[Filme] 망상을 현실로 만드는 용기 비카인드리와인드

주연이 없는 영화 비카인드리와인드(Be kind rewind)

중앙시네마에서 오랜만에 영화를 관람했다. 잭 블랙을 앞세워 마케팅하는 영화이기도 했지만, 이미 그가 흥행영화에만 출연하지 않는 것을 잘 알기에 호기심으로 보게 되었다. 사실 처음에는 엉망이었다. 잭 블랙의 연기를 좋아하는 터이지만 영화 첫 부분에서는 너무 과하다 할 정도의 연기였고 괜시리 짜증이 날정도 였다. 결론은 볼만한 영화이다. 몇 천만달러를 들여 제작하는 거대 헐리웃 영화와 외형적으로는 엄청난 비교가 되겠지만 탄탄한 내용 구성과 출연진들의 조화로운 연기가 입증한다.

어떻게 보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며 형편없는 영화라고도 까지 할 수 있지만 감독인 미셸 공드리가 남들의 견해와는 달리 아직 죽지 않은듯하다. 현실과 망상 속에서 망상을 현실로 드러낸 모습이 인상깊었다. 안된다고 생각하는 내 머릿속 망상들을 현실로 끄집어 내 가시화 시킬 수 있을까 나는?

총 몇 편의 영화를 패러디 했는지 기억안날 정도로 많은 영화들을 각색했고, 옛 영화들을 돌아보는 시간이 됐다.
10점 만점에 9점.

-줄거리 : 고객감동 애프터서비스 무비!

전력발전소에서 감전사고를 당하게 된 제리(잭 블랙 분)는 우연히 친구인 마이크(모스 데프 분)가 일하는 비디오 가게에 들렀다가 자력으로 인해 모든 테이프들을 지워버리고 만다. 주인에게 이를 들키지 않기 위해 한 편 두 편 고객이 원하는 영화들을 맞춤식으로 직접 제작, 촬영, 연기하게 되면서 이들은 일약 스타가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