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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컴백한 다단계

1. 인생의 맛/Issue

by Patti Kim 2008. 11. 21. 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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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년 IMF 이후로 활기를 쳤던 피라미드, 다단계가 컴백한걸까.

흉흉해진 경기탓에 사람들이 또 이런 꾀임에 넘어가기 시작한 듯 하다. 피해액이 조 단위라니,
피해자들의 대부분은 생계가 빠듯한 계층이고, 이는 어려운 서민경제에 큰 타격을 준 것으로 보인다. 





고수익의 배당금을 보장해준다며 투자자를 모집, 사상 최대 규모의 거액을 가로챈 건강용품 다단계업체 사기사건(본지 11월 7일, 8일자 보도)을 수사중인 경찰은 영남권 투자자들의 피해규모만 1만5천여명, 1조9천445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했다.


대구경찰청 수사2계는 20일 안마기, 공기청정기 등 건강용품을 구입하면 수개월만에 원금에 절반의 이자까지 보장해준다며 투자자를 유치, 불법 유사수신행위를 한 혐의로 대구 법인대표 권모(48)씨를 구속했다. 업체의 실질적 대표 조모(51)씨와 임원급 10여명을 수배했으며, 각 지역 본부장급 182명에 대한 소환 조사를 벌였다. 경찰은 해외로 도피한 강모씨 등 임원급 3명에 대해 인터폴에 공조수사를 요청했다.

[인터뷰:다단계 투자 피해자]
"항상 배당금이 계속적으로 잘 들어왔기 때문에 의심을 전혀 안했고 10월 중순 이후에는 가끔씩 조금 늦어지더라고, 그래도 위에서 전산에 에러가 생겼다 이랬기 때문에."

하지만 배당금도 모두 재투자하도록 유도해 투자자들이 실제로 손에 쥔 돈은 거의 없었습니다.
운영자금과 배당금의 대부분을 투자자들의 돈으로 메우는 방식. 결국 새 투자자가 없으면 돈을 떼이는 전형적인 다단계 수법입니다.
부산과 대구 등 영남권에서 확인된 피해자만 15,000여 명에 피해금액은 1조 9,500억 원.


경찰은 A사의 법인명의 계좌 및 현금 구매계약서 조사를 통해 밝혀진 대구, 부산, 경남북 지역 유사수신액 규모를 1조9천445억원으로 추산했으나 인천지역의 피해액 1조5천억원을 합하면 모두 3조4천여억원이 넘는다고 밝혔다. 이는 2006년 발생한 '제이유'사건의 피해액 1조8천억원보다도 두배에 가깝다. 경찰은 "피해액은 투자원금에 배당금, 수당까지 합한 금액"이라며 "각 법인들이 1개월간만 현금 구매계약서를 보관하고 있었기 때문에 실제 피해액은 더 클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조 씨를 비롯한 핵심임원 5명은 2004년 (주)BMC라는 이름으로 업체를 설립, 엘틴-벤스(대구)·티투(인천·경기)로 이름을 바꿨고 지난해 10월부터는 씨앤, 리브, 챌린, 리젠 등으로 변경하면서 사기행각을 벌여왔다. 경찰은 "이 업체는 대구·부산·인천권으로 나눠 15개 법인, 50개소의 센터를 두고 투자금을 유치했다"며 "본부장급 20여명에 대해 추가 소환 조사를 벌일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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