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lme] 잭 블랙의 신기어린 코미디 'Nacho Libre'

아무도 말릴 수 없는 농익은 잭블랙의 눈빛은 연기가 아니다. 생활이다.

오랜만에 웃은 코미디 영화 '나초 리브레'. 얼마 전 영화 소개 프로그램에서 봤던 이 영화는 2006년 미국에서 개봉했지만 한국에서는 아직이다. 아마도 앞으로도 극장 개봉은 힘들듯.^^

신부인 남자가 카톨릭에서 금기하는 레슬링을 하고 싶어 복면을 쓴 채 시합에 출전하는 이야기다. 전체적인 줄거리는 뻔하지만 중간중간 웃음이 터져나오게 하는 배우들의 연기와 상황들이 코미디 영화임을 보여준다. 맥시코를 배경으로 영어와 스페인어가 마구잡이로 섞여서 오히려 굴러가지 않는 영어가 알아 듣기에는 내게 더욱 수월했던 것 같다.

주인공 나초가 우연한 기회에 레스링에 함께 하게 된 파트너는 마치 연예인 김씨같은 인상이지만 구수하고 괜히 웃긴 외모를 지녔다. 등장인물들의 생김새 하나하나가 여 주인공 '안나 데 라 라구에라'를 제외하고 특색있고 유머스럽다. 재미는 있지만 억지로 짜내는 감동은 별 볼일 없는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