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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me] 이글아이(Eagle eye,2008)가 말하는 것.

1. 인생의 맛/Book & Film

by Patti Kim 2008. 10. 22. 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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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청난 영화 하나 또 내놓았다. 미국이.


영화를 보는 내내 긴장을 풀 수 없었던 심장 약한 나는 대체 이 영화가 왜 19세 미만관람불가가 아니었는지에 대한 의문을 영화 끝나고 대략 20분 정도 해 보았다. 어쨌거나.

"시키는 대로 해야 된다. 그렇지 않으면 죽어야 돼."

속도 있고 스릴 넘치는 장면 전환이 이어진다. 처음부터 영화가 진행 될수록 시종일관 도대체 전화 속 여인의 정체가 궁금증을 유발한다. 중간 즈음에 밝혀지지만, 어찌됐건 신흥대학교의 한 교수가 쓴 기사에 의하면 현재 미국에서 400억 달러를 들여 운영하고 있는 '애셜론 프로젝트'는 영화 속 '아리아'와 흡사하다. 120개의 위성을 쏘아올려 전 세계 모든 지역을 감청하는 프로그램으로 인터넷은 기본이고 해저케이블 까지도 손바닥 보듯 하고 있다. 미국은 이러한 프로젝트로 수집한 정보로 9.11테러 이후 알카에다 요원 80%를 궤멸하는 등의 성과를 보였다.

-휴대폰 열면 U-SIM 칩(이하 sim 카드) 있고~♪
얼마전 TV만 틀면 나오던 통신사의 광고 CM송 가사이다.
sim카드 속에 개인의 정보를 집어 넣는다. 은행 계좌며, 교통카드 , 신용카드 대용 개인 정보까지도. 앞으로는 또 더욱 다양한 정보들을 차곡차곡 쌓아갈 수 있다. sim 카드 하나에.
편리한 세상이 보인다는 걸까. 영화에서는 전자 기기들을 사용했을 경우에 도청, 감청 등을 통해 내 모든 흔적들을 빠르게 수집할 수 있었다. 누군가가 내가 하는 모든 행동을 알고 있다고 생각하면 , 화장실 가기 조차가 ,,, 불안하다.

-자라 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도 놀란다
9.11 테러 이후 '테러'에 대해 미국처럼 민감한 나라도 찾기 힘들다. 놀란 가슴 부여잡고 테러 방지책으로 만들었다는 영화속 아리아는 국민을 위협에 빠뜨리는 정부는 필요가 없다는 기존의 독립선언문의 내용을 통해 역으로 정부를 공격하기에 이른다. 모든 재화나 서비스가 제작 의도대로 유용하게 사용되면 좋으련만, 부작용, 오용, 악용등으로 끝날 수 있다.

-영화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현 부시 정부의 전쟁, 테러, 세계에 대한 강압적인 행태 등에서 커진 불만이 씨앗이 되어 미국에 큰 태풍이 몰아칠 것을 암시한다. 즉, 오바마에게 한 표를 할애하자? 이 말인듯 싶다. 나아가 최첨단, 최첨단 하는 소리에 맹신하면서 IT분야를 무분별하게 개발해 나가면서 사회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는 권고의 메시지도 담고 있다고 하겠다. 아! 왠지 후속편이 나올 것 같은 암시를 보이기도 했다.


영화가 상영되는 117분 간에 지루함은 없었다. 추격신과 긴박한 순간들은 볼 만 하다. 십점 만점에 9점? 감점요인은 생뚱맞은 마지막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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