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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본에서생활하기_일본에서 바베큐: 몸만 가면 되는 도쿄 근교 바베큐장: 와일드매직

1. 인생의 맛/Life in Japan

by Patti Kim 2020. 5. 21.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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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에서 심야 바베큐를 즐길 수 있는 곳: 와일드매직(Wild Magic)

평일에 2회 주말에 3회 방문했다.



도쿄 23구 내 도심에서 야외 바베큐를 할 수 있는 곳을 검색하면 많은 장소들이 나오고, 특히 공원은 가격도 저렴하고 예약만 한다면 이용이 용이 했는데, 문제는 운영시간이었다.

대부분이 오전부터 오후 4-5시까지만 운영을 하니 나는 이용 자체가 어려웠다. 이 곳은 회식으로 평일 저녁에 처음 이용해 보고 가성비가 괜찮아서 주말 저녁에도 재방문을 했다.

테부라(手ぶら)

일본에서는 '테부라'라는 표현을 자주 사용하는 것을 일본 생활하면서 알게 됐다. 특히 야외활동! 바베큐나 캠핑장에 있어 '테부라'로 즐길 수 있는 곳이라는 광고를 많이들 하는데 이건 한국어로 바꾸면 맨몸, 빈손이다.
아무런 준비 없이 몸만 와도 즐길 수 있도록 모든 재료가 준비되어 있다는 의미로 사용한다.

식재료가 제공이 되나 그, 뭐랄까. 대식가의 욕망이랄까.
아니다. 사실 제공되는 식재료 서비스를 선택할 수 있는데 내가 충분히 먹을 수 있는, 성인 기준으로 충분한 양은 가격이 어마무시하게 비싸다. 준비되어 있는 재료는 선도나 종료의 다양성이 아쉬우니 나름 집에서 이것저것 챙겼다.

쇠꼬챙이에 마늘과 대파 등을 꽂아 준비하고 한국인 입맛이라며 소금후추쌈장챔기름 등을 챙겨갔다.
코스트코에서 구입하고 반해버린 기네스 맥주에 절인 바이스부어스트도 챙기고, 도요스역에서 추가로 장을 봤다.


신도요스역에서 내리면 역에서 바로지만, 허허벌판이라 20분 남짓 거리에 위치한 도요스역에 내렸다. 마트에서 추가로 먹을 소고기와 새우, 사케, 와인, 맥주를 골고루 사서 바베큐장으로 출발.

장소명: 와일드매직(Wild Magic) 

주소: 〒135-0061 東京都江東区豊洲6-1-23 

교통: 신도요스역 도보 5분 

주차: 예약 시 가능여부 확인 

예약: 필수 

결제: 계좌이체 ONLY 

금액: 스탠다드 1인 5,400엔/프리미엄 1인 6,480엔(세금포함) 



제공내역

1) 재료

양념육: 소 · 돼지 · 닭고기 / 각 100g

1/4 컷 야채 5 종 (양파 · 파프리카 2 종 · 호박 · 옥수수)

마시멜로우

오리지널 BBQ 소스



2)바베큐 용품

WEBER BBQ 화로

조리 테이블

접시 · 나무 젓가락 나이프 집게 2 종 (재료 용 / 숯 용)

BBQ 그릴망 · 숯 · 착화 제 ·

테이블 · 의자 ·

도마 · 물티슈 · 꼬치 · 비닐 장갑



3)기타

이용 매뉴얼, 쓰레기봉투(재활용/일반)



접수처에서 예약을 확인하고 이용 매뉴얼과 손목밴드(입장권)를 수령하고 주어진 자리로 가서 즐기면 된다.

또 얼마 전에 해 봤다고 아무렇지 않게 예약된 자리를 찾았는데 예약에 문제가 있었다.

기본적으로 온라인으로 예약을 받으나, 온라인 예약이 안된다고 내가 문의해서 별도로 진행을 했던 게 누락이 됐나 보다.

직원들의 혼돈 속에 한 10여 분이 지연되고 나서야 겨우 자리를 잡았다. 매니저로 보이는 직원이 미안하다며 스모크 베이컨 한 덩어리를 쥐어주고는 떠났다.

 



매뉴얼을 보고 착화제와 숯을 얹고 불을 붙였는데 영 불이 시원찮다. 중간중간 써포트를 위에 돌아다니시는 직원분께 불씨 구조요청을 했더니 착화제를 더 가져와 전문가처럼 쉽게 불을 피워주셨다.




불을 기다리며 맥주로 목을 축이고 다음은 사케, 육류와는 레드와인이라며 주종의 순서를 정했다.

100엔샵에서 판매하는 일회용 소스용기에 쌈장, 간장, 챔기름, 머스타드, 초고추장 등 준비해왔다. 이곳에서 제공해주는 소스는 틀에박힌 단짠의 맛이라 준비해오길 잘했다.
야채와 고기를 먹다 보니 잊고 있던 새우가 떠올랐다. 새우를 고대하며 집에서 히말라야핑크 굵은소금 한 병을 챙겨왔는데 신의 한수였다.

호일에 소금을 깔고 그 위에 새우를.



한국에서 먹던 가을 대하에 비할 수 없어도 꽤나 그럴싸했다.

준비된 쓰레기 봉투에 쓰레기는 담아두고, 도마나 칼, 집게 등의 비품은 재료가 담겨있던 아이스박스에 모두 넣은 채 퇴실하면 된다.



오전 오후 타임 이용이 가능하고 오후는 저녁 6시부터 10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화장실, 키오스크 바(bar)가 있어 음주류 구입이 가능하다. 밤에 조명이나 탁트인 주변 분위기가 좋아서 이용하기 추천하는 곳이다.

일본의 특성 상 당일에 예약 없이 즉석에서 이용하는 것이 어려우니 사전 웹사이트에서 예약 가능 현황을 확인하고 예약하면 이용이 가능하다. 예약 시점으로 며칠 남지 않은 상황이라면 웹사이트에서 예약이 불가하니 고객센터 전화번호로 유선 연락하여 예약을 하면 된다.

http://wildmagic.jp/bb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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