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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본에서생활하기_일본에서 카드만들기: 일본 신용카드 발급 신청 조건

1. 인생의 맛/Life in Japan

by Patti Kim 2020. 5. 20.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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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직접 생활하면서 경험한 내용을 바탕으로 작성한 정보 포스팅입니다.

No. 구분 필요서류 비고 난이도 필요도
01 데빗카드 통장/신분증(재류카드)/통장용 인감 등  - 통장만 있으면 발급이 가능하니 계좌 보유 은행에 신청 하(신용카드 없을 경우엔 필요) 
02 신용카드 1) 법인: 기업정보(주소/연락처/사업자정보/자본금/ 작년매출/직원수 등) 
2) 개인: 신원정보(주소/연락처/연소득 등) - 일본생활 시작한지 1년 미만으로 일본에 신고한 전년소득이 없을 시 카드발급 불가 
- 심사 탈락 후 3개월 내에 재신청 시 탈락 최상
03 ETC카드 1) 법인: 법인소유 차량증서, ETC기계정보, 등기부등본/대표자신분증 복사본/보증금 
2) 개인: 신용카드 발급 시 신청 가능 
3) 선불카드: 15만엔 선불 불입 후 이용 가능  
- 법인명의 카드 발급 시, 법인차량 1대당 ETC카드 1장 발급 원칙 
- 개인/법인 모두 신용카드 발급 시, 함께 신청 가능하며 추후 추가 신청도 가능
중(운전 빈도에 따라 상이)
04 주차카드/카셰어링 1) 법인: 등기부등본사본/사업자 정보/사용자 운전면허증 
2) 개인: 일본발급 운전면허증/현재 거주지 확인용 신분증 타임즈(Times24) 
- 온라인/우편/방문(방문처리 가능 지정점포)으로 발급가능 
- 온라인 신청 후 영업담당자 전화확인 또는 점포 방문하여 본인확인 후 카드 즉시 발급
05 주유카드 일본고속도로협회 ETC발급시 신청: ENEOS주유소 고속도로협회 ETC발급 시 동시 신청 가능. 발급 소요기간 2018년 하반기 기준 2개월
06 포인트카드  개인정보  편의점, 슈퍼마켓, 백화점, 체인점 등 포인트 적립 및 사용 빈도 高

 
얼마 전, 일본사람들 지갑은 각종 포인트카드와 카드, 현금 등으로 항상 불룩하다는 아침 방송을 본 적이 있다.
IC카드(전자머니)나 신용카드 사용 빈도 자체가 21세기, 2020년 도쿄 올림픽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도 아직 현금 사용의 미련을 버리지 않았다. 되려 신용카드의 필요성을 의식하지 못한다는 의견이 높았다. 아니 왜?라면서도 몇 달 지내고 보니 어느새 내 지갑에도플라스틱 카드가 한 묶음이다.

그 중 금전과 관계된 카드에 대해서 남겨본다.



1. 데빗카드
일명 체크카드. 신용카드가 없이 온라인이나 카드 가능한 상점에서 이용이 가능하다.
간혹 한국에서 발급받은 신용카드로 결제가 불가한(일본 외에서 발행된 카드 이용이 불가한 곳들이 존재함) 경우, 데빗카드로 이용이 가능하다. 그러나 비자나 마스터, JCB등의 데빗카드 결제가 불가하고 오로지 신용카드로만 결제가 가능한 경우도 존재하니 비상용으로 만들어 두면 좋다. 지갑에 자리가 남아 있다면 말이다. 은행 계좌만 있으면 온라인으로도 신청이 가능하다.




2. 신용카드
세 번은 심사에서 떨어졌다. 아맥스, 미쓰이스미토모, 아마존?정도였다.
한국에서 발급받은 신용카드는 해외에서 사용해봤자 소득공제 대상금액에서 제외된다니, 해외에서 사용해봤자 수수료 포함 금액이 반영되고 받는 거라곤 신용카드 포인트 뿐이니 비상용으로 만들게 됐다. 스타벅스 앱 페이도 충전 시 일본에서 발급된 신용카드로만 결제가 가능하더라.

일본에 온지 이제 반년이 넘어 신고된 전년 소득이 없으니 온라인으로 간편하게 신청하고는 심사에서 광탈의 연속이었다.
내 경우는, 주재원 비자이고 한국에서 소득신고를 하고 있기에 내년이 된다 하더라도 신용카드를 만들 수 있는 보장이 없었다. 또 근무지로 적은 회사 자체도 작년에 설립했으니 어디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러던 중 10월 초에 아무나 다 만들어 준다는 라쿠텐카드를 신청했다. 온라인으로 3분 만에 신청했고, 10분 만에 심사 완료 메일 및 카드 수령 방법이 적힌 메일이 잇따라 오는 게 아닌가.


신청 후 정확히 3일 만에 카드를 수령했다. 라쿠텐 카드 포인트와 전자머니 '에디(Edy)'에 포인트를 쌓아 사용할 수 있고 카드앱고 꽤나 편리하게 되어 있어서 현재 삶에 활용도가 높다. 소득이 없어도, 발급이 된 건 현재 살고 있는 집의 월세를 5달 정도 낸 거래내역이 있어서 그런 것 같다는 지인의 분석이다. 신용카드 사용 한도액은 정확히 월세의 3배수, 현금대출 금액은 1개월 월세 금액이었으니 가능성 있는 추측이다. 굳이 신용카드 많이 소지해서 좋을 건 없지만, 내년엔 기필코 내 AMEX에 다시 도전하겠다.




3. ETC카드
우리나라로 치면 하이패스 카드이다. '고속도로 요금 징수 카드(Electronic Toll Collection)'는 신용카드를 발급 받을 때 무료로 추가하여 받을 수 있다. 나는 장롱면허이고 특히나 우핸들은 영국에서도 면허증만 바꾸고 시도를 해보지 않아 내년에나 시도할 생각이다.
그런 내게는 전혀 쓸모가 없으나, 회사......차량용 ETC카드를 발급해야했다. 내가.

개인 신용카드로 발급 후 추가 신청하니 일주일 만에 우편으로 도착했다.
ETC카드는 크게 1) 신용카드 발급시 추가하거나 2) 소유 차량 정보를 바탕으로 신청하거나 3) 선불카드를 구입하는 경우로 발급 형태가 나뉜다. 1)이 가장 심플하고 간단하나, 나처럼 일본에 온지 얼마 되지 않은 사람이나 설립한지 1년도 채 안된 기업은 신용카드 발급이 하늘에 별따기이다. 그러니 2)나 3)을 생각하게 되는데, 토요펫(토요타자동차공식판매)에서 3월에 계약한 차량은 우여 곡절 끝에 9월에나 받을 수 있었다. 그 전에 업무차 고속도로를 다녀야 하는 직원들을 위해 3) 선불카드를 구입하는데 디포짓이 월 평균 이용금액의 4배라 한 달 2만엔 사용이라고 하면 8만엔(80만원)을 결제해야했다.


법인용 ETC카드 발급 절차(일본고속도로협회NEXCO)
온라인 신청 -> 담당자 유선 연락 -> 신청서 우편 발송 -> 신청서 우편 수령 -> 신청서 작성 및 첨부서류 (車検証(차량검사증), 법인등기부등본(복사본), 대표자 신분증(복사본), 계좌이체의뢰서)후 우편 발송 -> 서류 심사 및 보증금 입금 요청 -> 보증금 입금(1만엔) -> ETC카드 발급 및 우편 발송 

신청일로부터 최종 카드 수령까지 6주 소요됐다.




4. 주차카드/카셰어링
일본은 타임즈가 대세다. 주차장 이용도 비싸고 차량을 소유하고 있으면 맨션 주차장 이용료로 적게는 월 15,000엔 많게는 5만엔도 지불해야한다. 길거리를 지나다가 부동산 쇼윈도에 보이는 매물 리스트 중에 월세 5만, 6만엔이 눈에 띄면 "아니, 이 동네에 월세가 5-6만엔인 곳이 있어?"라고 눈이 휘둥그레져 봤다가 당황하는 일이 적지 않았다. 주차장 월세.

요즘 일본의 젊은 세대들은 자동차 욕심이 없어 차량 보유비율이 젊은 층으로 갈 수록 급락하는 시점에서 각광받는 게 타임즈였다. 주차장과 자동차를 본인이 원하는 시간, 원하는 장소에서 이용하고 사용한 분에 대한 금액을 지불하는 것. 한국의 쏘카와 비슷하다. 



간혹 여행이나 멀리 일정이 있을 때 사용하게 되는 타임즈카드는 온라인과 우편, 방문 신청이 가능하다. 일본에서 발급받은 운전면허증만 있으면 신청이 가능하다. 타임즈카드 법인명의 역시 법인 정보와 카드 사용자의 운전면허증만 있으면 신청이 가능하다.
단, 온라인으로 신청 시 운전면허증 사진을 첨부하는데 타임즈 서류심사 담당자가 유선으로 연락을 하거나, 본인이 직접 매장을 방문하여 직원이나 셀프 처리기기에서 본인확인을 거친 후에야 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다. 



5. 주유카드

법인명의의 주유카드를 발급했다. 일본에서 가장 많은 점포수를 자랑하는 ENEOS. 일본고속도로협회(NEXCO)의 법인용 ETC카드 신청 시 주유카드 함께 신청한다는 서류를 제출해서 발급받았다. 주유카드는 ETC카드보다 1개월이 더 소요됐다. 신청 접수 후 1개월 정도 소요된다고 직원분께 전달을 받았는데도 카드가 오지 않자, 타의로 몇 번 문의 전화를 해야했다. 직원분은 난감한 어조로 최근 신청자가 많아 현재 1개월이 더 소요된다고, 결국 9월 중순에 신청하여 포스팅을 작성하고 있는 11월에야 받을 수 있었다.



6. 포인트카드
T포인트, d포인트, 토큐포인트,Waon포인트, 무지루시포인트, 니토리 포인트......

편의점이나 츠타야서점, 영화관, 슈퍼마켓, 생활용품점, 레스토랑 등 정말 어디에서나 결제를 하려고 하면 점원으로부터 듣는 말이 "OO포인트 카드 가지고 계세요?"다. 정말 어딜가나 그러고 있다.

한국에서 시럽이었나?포인트 통합앱이 있어 참 좋았거늘, 카드 포화상태라 앱카드 형태를 원한다. 앱카드를 사용하는 건 현재 라쿠텐과 니토리, 무인양품, 스타벅스 뿐이다. 라쿠텐은 결제 금액의 1%가 쌓이지만 어플리케이션 홈화면에 포인트를 쌓는 각종 이벤트들이 한가득이어서 시간적 여유가 있을 때, 아무 것도 하고 싶지 않을 때도 쇼파에 누워서 아무생각 없이 클릭클릭으로 포인트를 쌓을 수 있다. 아무 것도 하기 싫더라고 포인트는 쌓는다.

실제 포인트 카드 혜택 
1. 라쿠텐 포인트로 맥도널드 주문결제
2. 니토리 포인트로 LED전구 구매
3. 토큐포인트로 식료품 구입
4. 무인양품 포인트로 나무트레이 획득



번외.
일본으로 생활권을 옮기고 나서 크게 달라진 점 중에 하나는 현금 보유액이었다.
아직도 신용카드를 받지 않고, 현금결제만 가능한 곳이 존재하며(특히 식권발권기가 있는 라멘,소바,덮밥집 등) IC카드(전자머니) 사용이 가능하다고 하더라도 충전은 무조건 현금이다. (※일부 신용카드는 IC카드 오토충전이 가능하다고 한다.)


현금이 필요하니 인출을 하고, 타행이나 편의점 ATM기에서 인출을 하면 발생되는 수수료만해도 현금 인출하는 빈도가 한국에서와 비교하여 상대적으로 높으니, 한 달에 몇 천엔(몇 만원)꼴이다. 정신 줄 놓고 있다 보면 계속해서 새어나가는 무의미한 비용은 데빗카드나 신용카드, 포인트카드 등을 때에 맞춰 활용하여 좀 방지할 필요가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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