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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박후기] 국내: 부산: 해운대: 코오롱씨클라우드호텔

2. 여행의 맛/숙박항공후기

by Patti Kim 2020. 5. 21.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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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에서 크리스마스를_부산 해운대 호텔 투숙기

 

[숙박정보] 

호텔명: 코오롱 씨클라우드 호텔(Kolon Seacloud Hotel) 
위치: 부산, 해운대구, 해운대해변로287 
문의: 051-933-1000 
예약: 부킹닷컴(회원 혜택)
주차: 투숙객 무료 
  



12월의 부산에서 2박3일을 해운대 해변에 위치한 코오롱씨클라우드호텔을 이용했다. 

출장으로 부산에 갈 때마다 광안리 부근에서만 숙소를 찾았는데, 이번에 처음으로 해운대 부근에서 숙소를 찾다가 처음으로 시도해봤다. 겨울이라 부산은 비수기겠지, 그래서 가격이 꽤나 저렴해졌겠지.
라는 생각은 내 머리에서만 생성되는 것인가. 제대로 된 착각이었다. 크리스마스 이브 전까지는 가격이 합리적인데 12월23부터 12/25일 크리스마스 직전까지를 포함하면 객실요금이 예상치 못한 금액으로 쑥 올라가길래 깜짝 놀랐다.
 
이번에도 부킹닷컴을 통해 예약했고 평일 2박3일 슈페리어 더블룸 247,832원이다. 1박 기준 12만 4천원 정도에 여태껏 국내에서 겪어봤던 더블룸 중 크기가 제일 컸다. 부킹닷컴 평점 기준 출장자 평점 8.3, 커플 평점 8.1, 종합 평점 7.9라니 기대감은 보통이었다.
 

객실

수페리어 더블룸을 이용했고, 보통의 더블룸 보다 객실이 넓다. 호텔 정보에는 37제곱미터로 나와있는데 침실 부분이 넓어서 그런지 상대적으로 탁 트인 느낌이라 답답함이 없어 좋았다.
 
전망도 한 몫했다. 분명 내가 예약할 때는 오션뷰가 비쌌는데, 체크인 당일에 확인해 보니 오션뷰가 내가 예약한 가격과 동일했다. 사전에 숙박예약사이트나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해서 예약을 하고 당일에 변경이나 추가를 원할 때 숙박업체 직원과 커뮤니케이션이 잘 되지 않는 경우가 종종 있다. 예약 사이트에 쓰여 있는 내용과 상이한 것에 대한 것을 얘기해도 호텔에서 처리가 되지 않아 부킹닷컴 고객센터에 연락하여 불편했던 사항에 대해 보상을 받거나 문제에 대한 이해를 받기도 했다.  

아이. 아무렴


가볍게 생각하고 넘기려다가, 체크인을 하면서 나도 모르게 "오션뷰로 바꿔주실 수 있나요?"라고 직원에게 묻자, 오션뷰 가격으로 업그레이드를 해야 가능하단다. 지금 예약 사이트에서 내가 예약한 금액과 같은 가격으로 오션뷰가 올라와 있다고 얘기를 해도, 전혀 아랑곳하지 않으신다. 

아이. 아무렴.


객실에 들어서자마자 당황스러웠던 건 바로 창문 밖으로 보이는 바다였다. 멀리 광안대교까지 객실에서 한눈에 볼 수 있어서 저녁에 한 없이 불빛이 반짝이는 광안대교를 볼 수 있는 기쁨도 누렸다. 아니 이게 오션뷰가 아니면, 대체 오션뷰는 뭘까. 망망 대해만 깔끔하게 보이는 곳을 말하나 보다. 지리적으로 해운대 바닷가 바로 앞에 위치하고, 광안리까지는 택시로 15분 정도 소요된다.

시설 

시설은 다른 곳들과 비교해서 특별한 것은 없고, 보통의 수준이다. TV가 넓은 객실 규모에 비해 살짝 작다는 아쉬움이 들지만, TV보러 숙박을 하는 건 아니기에 문제가 되지는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벽걸이 TV가 아닌 건 정말 오랜만이다. 
전반적으로 시설이 꽤나 오래된 느낌이다. 쌩뚱맞게 내부에 세탁기와 할로겐렌지가 있는 건, 아무래도 리조트로 사용을 했던 것 같다. 2인용 식탁도 있고, 컴퓨터 작업을 할 수 있는 책상도 있고 바다가 보이는 창가에 티테이블도 있어서 꽤나 구비된 것이 많다. 뭐든 오래된 게 조금의 흠이지만 불편함은 없다. 대신 침대 주변에 소켓이 없어서 휴대폰을 충전하거나 침대에서 컴퓨터 작업을 할 수는 없었다.

욕실도 낡음이 느껴진다. 하아. 욕조가 없다.

 

청결

공기청정기가 필요하다. 아니면 가습기라도, 정말 건조하다. 하루 자고 일어나니 얼굴이 찢어질 것 같은 건조함이 느껴졌다. 마룻바닥인 것도 당황스러웠는데, 먼지가 뽀얗게 앉은 게 체크인 전에 객실청소를 했을텐데 하루 만에 과연 이런 먼지가 쌓일 수 있는지가 의심스럽게 건조하고 먼지가 많다. 간혹 시설이나 서비스가 좋다가도 헤어드라이기 파우치나 욕실, 냉장고 근처에 머리카락이 한두 가닥 발견될 때마다 별것도 아닌데 괜한 불만이 생기는 편인데 이곳은 보통이다.

객실 청소를 요청했는데 오후 2시까지 수건 한장이 교체되어 있지 않은 상황에 놀랄 따름이다.


 

조식

조식은 메뉴가 다양하지 않으니 깔끔하고 정갈하겠지로 생각했으나 아. 보통이다.
샐러드와 과일은 신선해서 그나마 커피와 함께 왕창 먹었다. 한식은 반찬 5종류와 소고기해장국, 쌀밥이 있고 최근 본 조식 중 가장 간소했다. 조식은 아침 6시부터 10시까지 호텔 4층의 디어스(theus)레스토랑에서 이용할 수 있고, 체크인 시 발급받는 호텔 조식 이용 쿠폰을 소지해야한다.

Additional Update

시즌별 스페셜이 존재한다. 크리스마스 전에 이용하면서 동지인줄도 몰랐는데.

12월 22일이 동지라고, 스프 대신 조식에 팥죽이 나왔다. 나름 유니크한 조식 메뉴였다. 스프를 원했던 사람들에게 Korean traditional 을 언급하는 pop라도 앞에 세워두고 제공하면 더욱 좋을 거 같다. 개인적으로는 동지 팥죽이 정말 오랜만이어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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