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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박후기] 국내: 부산: 이비스앰배서더 부산시티

2. 여행의 맛/숙박항공후기

by Patti Kim 2020. 5. 21.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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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 상의 위치와 가격만 보고 선택했다가 깜짝 놀란 곳, 이비스 앰배서더 부산시티.
지하철 역으로 서면과 한 정거장에, 지하철 역인 부전역이 바로 있고, 업무 차 가야하는 감전동과도 20-25분 차량으로 소요되고, 또 도보로 번화가까지 10여 분 소요된다는 것만 확인하고 예약을 했다. 하다못해 일행(상사)의 예약까지 내가 했다가 실물을 보고 머리 속이 새하예진 케이스다.
다행히 1박 2일만 머무르는 곳으로 스탠다드 더블룸+ 조식포함으로  9월 중순에 이용했다.



내부는 건물 자체가 오래된 느낌이긴 하나 깔끔했다. 창문 밖으로 보이는 옆건물 사무실에서 왠지 내가 무엇을 하는지 보일까 커텐을 걷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어 보였다. 비수기 평일 10만원 대 요금에 접근성 비용이 비중을 많이 차지하는 건지 내부는 SO-SO였다.

객실


오래된 느낌과 전반적으로 호텔이 검소한(?) 느낌을 받았다. 무언가 뜨개질 디자인의 액자를 걸어둠으로서 코지함을 부각시키려는 게 보인다. 깔끔하지만, 쾌적하다고 느껴지지는 않는다. 침대 시트는 내가 좋아하는 빳빳함!으로 만족. 책상 옆 옷장 위치도 좁은 공간 꽤 효율적으로 이용한 게 보인다. 


TV가 있는 쪽은 무언가 오래된 객실의 리뉴얼 목적으로 꾸민듯한데 왠 모텔 인테리어 수준이다.
아이씨. 도쿄의 시부야나 신주쿠에 수십 년 된 호텔 이용하는 분위기의 톤 다운된 벽지와 살짝 침침한 조명이 전체적으로 방의 화사함보다는 안정적이고 안락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것으로 개인적 결론.


리셉션에서 체크인을 하는 동안 시선이 머물렀던 건, 치약과 칫솔 판매였다. 기부를 하고 가져가라고 되어 있어서 설마. 했는데 이비스 앰배서더 지점이 모두 같은 건지 모르겠으나 욕실에 일회용 칫솔치약이 없다. 평소 소지하고 다니니 망정이지, 살짝 난감.
서면까지 도보 10-15분 정도가 소요된다. 저녁을 먹고 가볍게 맥주 한 잔하려고 들른 Thursday Party, 일명 <썰파>. 부산 출신 친구가 "어머 너 썰파 몰라? 유명한데에?"라며 알려준 이름 썰파. 영국에서 맺은 인연으로 제주도에 머물면서 잠깐 부산에 통역하러 들렀다는 지인과 만나 오랜만에 수다 삼매경에 빠졌다.

 

조식

신선야채가 많아서 나는 좋았다. 즉석 조리하는 메뉴는 없었고 베이컨이나 소시지 등은 너무 오래 보온되어 촉촉함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었던 게 아쉬운 점. 그나마 게살죽은 따뜻하게 아침에 몸을 달래기에 괜찮았다. 그린그린한 야채만 잔뜩 먹고, 아쉬운대로 커피는 두 잔. 종류는 양식 중식 한식 일식 등등 다양한 메뉴들이 구비되어 있으나, "오, 이거 한 번 먹어볼까?"할 정도로 아침에 도전하고 싶을 정도의 메뉴는 없었다. 품질 자체가 그리 높아보이지는 않았다. 


무언가 부산에 관광온 아시아인을 전문적으로 상대하는 숙박시설의 분위기라고 해야하나? 주변 경관에 신경쓰지 않고 그저 이동 동선이나 번화가 접근성을 고려하는 사람에게는 추천, 그 외에는 그리 추천하지 않는다.(지극히 개인적인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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