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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선릉맛집: 슴슴한 평양냉면 vs 담백한 온반: 평가옥

3. 한국의 맛/맛집 기록

by Patti Kim 2020. 4. 7.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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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 째 내려오는 일품요리>라는 타이틀을 내걸고 운영하는 평양냉면 전문 식당 <평가옥>

<식당정보>
식당명: 평가옥 강남삼성점(선릉)
대표메뉴: 평양냉면, 온반, 어복쟁반
주소: 서울시 강남구 삼성로95길 37

영업시간: 11:00-22:00, *명절 당일 휴뮤
주차: 가능
결제: 현금/카드
문의: +82 2-568-1577

 



출처: https://pattikim.tistory.com/192 [도쿄, 김과장입니다.]
평양냉면이 생각나서 들렀는데 이곳은 <온반>도 인기가 좋다고 들어 다음 번에는 온반을 먹으러 들러야 겠다. 건물 전체가 식당이어서 엘레베이터를 타고 3층으로 안내를 받았는데 규모에 일단 놀랬다. 평양냉면은 12,000원이고 큰 사이즈는 15,000원이다. 양이 적다고 불만을 토로하는 동료의 말에 우려했으나 막상 먹어보니 보통 사이즈도 양이 적지 않다.

같이 간 일행끼리 접시 만두(6개, 10,000원)를 함께 시켜서 그런건지 몰라도 양이 많이 먹는 성인 여성에게 괜찮았다. 매장 안에 자리가 꽉 차있었는데도 주문 후 10분 이내에 주문한 메뉴가 제공되었고 직원 아주머니분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계시고 식탁에 비치된 오이피클과 김치도 바로바로 채워주셔서 만족스러웠다.

 

 

평가옥의 쌍두마차.

평양냉면을 먹어봤다면, 다음은 온반이다.

따끈한 국물은 마치 빠알간 소고기국밥을 연상케 하지만 전이나 만두 같은 명절음식들이 고명으로 들어 있어 무언가 담백하고 든든하며 풍성한 느낌의 국밥류이다.

반은 따뜻하게 밥을 국물에 말아 먹는 일종의 국밥이다. 사전에는 밥에 뜨거운 고깃국을 얹은 장국밥. 북한의 전통음식으로 겨울철에 즈겨먹는 별미이다. 밥에 닭이나 꿩 또는 쇠고기를 고아 우려낸 물을 얹고 고명으로 닭고기, 꿩고기, 녹두전, 야채 등 갖가지 재료를 얹어 양념장, 나박김치와 함께 먹는다고 적혀 있다.

아재 입맛인 나의 취향 저격이다.

온반은 소고기, 닭고기, 돼지고기 중에 선택이 가능하다.


나는 항상 소고기를 찾는다. 고소하고 담백하게 끓여낸 국밥에는 육전과 만두, 당면, 버섯, 대파, 무 등이 소고기 고명이 풍성하게 들어 있다. 붉은 국물 빛이 당황스러울 정도로 담백하고 매운맛이라고는 찾을 수 없다. 평가옥은 냉면이든 온반이든 어복쟁반이든 맑고 담백한, 깨끗한 맛이 개인적으로 마음에 몹시 든다. 또 그래서 자주 찾을 수 밖에 없다.

양이 많은 편이다. 성인 여성은 1/3, 많게는 절반 정도를 남기고 성인 남성에게는 점심 식사 메뉴로 적당하다. 성인 남성만큼 먹는 내게도 적당한 양이다. 한공기 비우고 숟가락을 내려 놓으면 적당히 기분 좋게 배부른 정도이다.

 

평일 직장인의 점심 식사로는 가격이 다소 부담될 수 있으나, 매일 먹는 것도 아니고 가끔 깔끔하고 든든한 북한식 식사가 생각날 때 들르기엔 좋다. 분위기는 다소 젊은층에겐 무거워 보일 수 있으나 어르신들도 좋아하는 곳이라 윗사람과 식사하기도 좋다.

  • 어복쟁반(소: 68,000원/중: 80,000원/대: 92,000원)
  • 평양냉면 13,000원
  • 온반(소고기: 12,000원/토종닭: 13,000원)
  • 만둣국(소고기: 12,000원/토종닭: 13,000원)
  • 편육(소: 29,000원/ 대: 39,000원)
  • 수육(소: 37,000원/ 대: 45,000원)
  • 접시만두 11,000원
  • 녹두지짐 15,000원

주차를 도와주시는 분들이 계셔서 2,000원에 발렛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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