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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인천맛집: 만수동 막국수: 고향모밀촌

3. 한국의 맛/맛집 기록

by Patti Kim 2020. 3. 12.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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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동통한 손만두와 막국수가 죽은 입맛도 다시 살려주는 식당이다. 식당 주인분께서 착한가게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저렴한 가격으로 정성스러운 음식을 제공하는 곳이다.

 

<식당정보>
식당명: 고향모밀촌
대표메뉴: 모밀막국수, 비빔막국수, 만두
주소: 인천시 남동구 만수1동 932-7

영업시간: 11:00-20:30 *정기휴일: 일요일
주차: 가능
결제: 현금/카드
문의: +82 32-467-0995

 

대표 메뉴 중 모밀막국수와 만두를 주문했다. 모밀 막국수는 5,000원, 만두는 고작 2,500원이다.

이 가격에 장사가 될 수 있을지가 의문이나, 정말 박리다매로 판매를 하시는 것 같았다. 여름철은 땡볕에서 웨이팅이 기본 한 시간이 걸린다는 맛집인데, 비가 오는 날 방문하니 마침 자리가 있었다. 이곳은 맛집으로 찾아오는 비율보다 훌쩍 보기에도 오랜 세월 이 곳을 방문했을 법한 단골분들, 또 그들의 자식세대들까지 방문하는 것 같았다.

식당을 나서면서 주인분께 인사를 건네고 평상시의 대화를 나누는 모습을 심심찮게 볼 수 있었다.

얼마나 맛있길래.

주문 후 10분도 채 걸리지 않았던 것 같다. 주문한 메뉴가 등장했다. 적은 가격 탓에 상상했던 이미지가 소박했을까. 꽤나 튼실한 양에 놀랬다. 이 가격이 21세기에 가능한지 정말 의심이 들 수 밖에 없었다. 

우선 만두는 피가 정말 쫄깃했다.

사진만으로도 만두피의 탱탱함과 쫀득함이 느껴진다.

만두 7알이 모두 속이 통통하게 가득차 있었고,

식감도 좋았다. 분명 막국수 맛집에 와 있는데 만두맛집인가 헛갈릴 정도였다.

 

다음으로는 드디어 명물이라는 모밀막국수.

모밀 메뉴는 다양했다. 메밀 소바, 온모밀, 막국수, 비빔막국수 등 취향에 따라, 그날의 기분에 따라 골라먹을 수 있다. 다만 양이 적지 않아 여러 개를 동시에 먹을 수 없다는 게 아쉽다.

 

깨 가루를 듬뿍 넣어 고소함을 살렸고, 육수도 시원했다. 양념장은 매콤새콤한 게 비빔냉면에 냉면 육수를 부은 듯한 느낌이었고, 냉면은 탱탱함이 있다면 모밀은 툭툭 거칠게 끊어지지만 그 향과 투박함에서 오는 멋이 있다.

 

값싼 음식이지만 값이 저렴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 맛과 품질의 음식이었다. 저녁 8시 반까지 영업을 한다지만 마지막 주문은 저녁 8시까지다. 봄여름에는 항상 대기열이 있다고 보면 되고 근처 이용 가능한 주차장이 몇 곳 있으니 차로 이동하기 좋다. 환절기 입맛 돋우는 음식이 필요하다면 인천 남동구 만수동 소바맛집! <고향모밀촌> 한 번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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