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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끼] 에어프라이어 요리: 연어스테이크

3. 한국의 맛/간단 한끼 기록

by Patti Kim 2020. 3. 1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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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프라이어는 누가 발명한 거야 정말.

에어프라이어 하나면 기름 튈 일도 없고, 빅맥세트 먹으며 제로콜라를 주문하는 것처럼 고열량의 음식을 먹으면서도 조금은 양심을 생각하게 되었다. 좋다 좋아.


연어스테이크


 



얼마전에 코스트코에서 연어 한 팩을 구입해 이리저리 다양하게 먹어냈다.

코스트코의 연어 가격은 매 번 갈 때마다 요동을 치니 항상 머리로 100g당 금액의 제한을 곱씹으며 가게 된다. 다행히 내 개인의 최대 마지노선을 넘지 않았던 날. 연어 한팩을 구입했다.

코스트코에서 판매하는 양은 어마무지하니, 연어를 사올 때면 언제나 루틴의 먹는 방법이 있다.

첫날은 무조건 연어를 두툼하게 썰어 회로 먹고, 또 다음 날은 스테이크 또는 연어 덮밥이다.

이렇게 먹고 남은 연어는 냉동실로 직행하거나 연어장을 만들어 먹기도 한다.


<연어 스테이크>
주재료: 연어, 올리브오일 + 버터 
부재료: 소금 후추 허브 마늘 
조리시간: 30분 이내



먹기 좋게 썰어서 포션 해둔 연어에 소금 + 후추 + 허브로 밑간을 한 뒤 40-50 분간을 재워뒀다. 그냥 먹어도 상관 없지만, 밑간을 해두면 나중에 살이 부드럽고 간이 적당히 배어 개인적으로는 맛이 더 좋다고 판단되어 항상 밑간을 해둔다.




밑간 해둔 연어에 버터 척척 작은 스푼으로 올리고, 올리브 오일로 전신 마사지 좀 해줬다. 매 번 후라이팬으로 팬프라이하던 음식인데, 에어프라이어를 장만하니 이 어찌 편하지 아니한가. 
180도 15분 정도 익혔다가 뒤집어서 반대편은 5분 정도 구워주고 취향에 맞춰 굽기를 결정하면 된다.

연어 위에 슬며시 올려 놓은 버터가 녹으면서 연어의 살을 타고 스며든다. 마늘은 어떻고. 마늘의 풍미와 연어의 부드러운 담백함이 에어프라이어 속에서 엄청난 케미를 만든다. 연어스테이크는 화이트와인과 함께 하면 세상 다 가진 느낌으로 행복하다. 

 

참고로, 연어는 비타민 D와 B가 풍부해서 혈액순환에 좋고, 체내에 칼슘이 흡수되는 것을 돕는다고 한다. 또 오메가-3가 풍부한 담백질 덩어리로 이 어찌 꺼릴 수 있겠냐마는. 가격이 널을 뛰니 연어 참. 노르웨이산이 맛있는데, 노르웨이로 가야하나.

 

연어는 100g에 98kcal로 저칼로리 음식에 속한다. 그러니 다이어트가 필요하나 스테이크가 생각나고, 또 기름진 게 생각날 때는 연어스테이크로 포만감도 주고 맛도 즐기고 살 찔 부담도 덜어줄 수 있겠다.

참고로 소고기 스테이크를 떠올려 보자. 소고기 등심을 스테이크로 구워 먹는다면, 그 열량이 무려 100g에 187kcal이니 연어의 거의 두 배의 열량에 해당한다.

집에서 혼자 먹어서 그렇지, 지인들이 집에 놀러왔을 때 같이 해 먹어도 별로 손이 가지 않지만 고퀄의 비주얼과 맛을 보여줄 수 있어서 손님초대요리로도 좋다. 집에 감자가 있으면 매쉬포테이토를 곁들여 플레이팅하면 정말 레스토랑 못지 않는 비주얼과 맛이다.

다이어트는 내일부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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