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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끼] 에어프라이어 요리: 치킨 & 웨지감자 그리고 하이볼 한 잔

3. 한국의 맛/간단 한끼 기록

by Patti Kim 2020. 3. 5.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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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프라이어는 누가 발명한 거야 정말.

에어프라이어 하나면 기름 튈 일도 없고, 빅맥세트 먹으며 제로콜라를 주문하는 것처럼 고열량의 음식을 먹으면서도 조금은 양심을 생각하게 되었다. 좋다 좋아.


치킨과 웨지감자, 그리고 하이볼


치킨이 생각날 때는 유독 어둑어둑한 밤이다.

세일할 때 마트에서 저렴하게 구입한 뼈 있는 닭고기 윙&봉을

일본의 가라아게용 분말로 만들었다.

 

 

 

<재료는 간단하다>
닭고기, 가라아게 분말, 물, 우유, 로즈마리, 파슬리가루, 감자, 올리브오일

 

1. 감자는 깨끗하게 세척하여 껍질 채 반달모양으로 썰어 찬물에 10분 이상 담가두었다.

뿌옇게 나오는 전분기를 제거하기 위함이다.

 

 

개인의 취향에 따라

물기를 제거한 감자는 녹인 버터에 굴려주든

올리브오일만 뿌려주든,

에어프라이어에 넣고 180도 10분, 

뒤집어서 다시 190도에 8분 정도를 익혀주고

소금소금 파슬리 파슬리 해주면

포실포실 맛 좋은 웨지감자 완성이다.

2. 다음은 닭고기다.

닭고기는 누린내나 비린내가 날 수 있어 

우서 흐르는 물에 두어 번 세척하여 우유에 담가두었다.

로즈마리도 넣었고 보통은 30분에서 1시간이라고 하나,

배가 고파서.

 

나는 20분 정도만 담가두었고, 흐르는물에 한 번 세척해주었다.

 

 

 

시중에 판매되는 어떤 가라아게 분말이라도 맛이 좋다.

물과 1:1로 섞었다.

다른 재료는 필요 없다.

개인적으로 입맛이 싱거운 편이어서 가라아게 분말이

가끔은 너무 짜게 느껴진다.

 

 

우유에 담궈 누린내를 어느정도 제거했다고 판단되는 닭의 살들을

가라아게 반죽물에 넣어 골고루 섞어주었다.

 

 

이제 다 된거나 다름없다.

에어프라이어만 있으면 된다.

 

 

에어프라이어에 보통은 종이 호일을 깔고 

조리를 한다는데 그렇게 되면 튀김의 경우

바삭함이 덜하다.

 

나중에 청소가 귀찮지만,

이렇게 반죽을 뭍힌 닭의 살들을 있는 그대로 에어프라이어에 투척하고

올리브 오일을 조금 뿌린 뒤 180도 15분, 

바닥에 있던 부분을 뒤집어 190도 15분을 돌려주면 

완성이다.

 

완성


 

 

한 때는 살만 발라져 있는

순살치킨이 좋았건만, 어느순간 

뼈를 좀 긁어 먹는 쾌감을 알아버리고 난 뒤는

그렇게 뼈 있는 치킨을 골라 먹게 된다.

 

 

 

냉장고 속 마요네즈와 머스타드, 케쳡을

사이좋게 꺼내고 만약을 대비한 느끼함 수비대 할라피뇨를 

곁들였다.

 

야식은 무엇을 위한 거다?

 

술. 술. 술.

아껴뒀던 야마자키 위스키에 탄산수를 타고

얼음 크게 한 덩어리에 레몬 한 조각 넣어 

하이볼을 만들었다.

 

하이볼: 위스키 한 샷(소주잔) + 탄산수 200ml정도 + 각얼음 +레몬슬라이스

 

가라아게 분말로 만든 후라이드 치킨으로 

행복한 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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