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본에서 직장생활하기_워홀비자에서 취업비자 변경하기

by Patti Kim 2020. 3. 7. 10:00

일본에 워킹홀리데이. 그러니까 워홀비자를 한국에서 취득하여 일본에서 1년 간 생활하는 친구들이 적지 않다. 한국인이 운영하는 회사에서 채용을 진행하면 일본인도, 한국인도 또 제3 국가의 외국인들도 지원을 하고, 그 중에서 적합한 지원자를 대상으로 면접을 실시한다.

그러다 보면 꽤나 많은 워킹홀리데이 비자 소지자의 지원자들이 눈에 띄는데, 결국 1년이라는 워킹홀리데이 기간을 지내면서 너무 시간이 짧다거나, 일본에서 좀 더 생활을 해 보고 싶은 욕구가 생겼다거나, 여러 이유에서 취업을 하려고 하는 분이 많았다.

아르바이트가 아닌 일본 정부에 정식 허가를 받고 사업장을 운영하는 기업에 취업을 원하는 경우에는 근무 전에 비자를 변경해야 한다. 보통은 "취로비자"라고 통하는 취업비자를 말하는데, 외국인의 비자 써포트가 가능한 기업에 한해 처리가 가능하다.

취로비자를 발급해줄 수 없는 단순 노무의 서비스직이나 음식점 등은 정규직이 된다고 하더라도 비자를 변경받지 못할 경우가 있으니 지원 전에 꼭 확인이 필요하다.

주의사항이 몇 가지 있다.

Q1. 워홀비자로 근무하되 4대보험(사회보험) 혜택을 받고 싶다?

A: 불가하다. 워킹홀리데이비자로는 일본 내 고용보험 가입이 불가하다.

Q2. 워홀비자로 알바를 하고 있는 음식점에서 정사원으로 변경해준다는데?

A. 요식업 자체에서 홀서빙, 주방 보조 등의 단순 노동으로는 비자 발급이 불가하다.

Q3. 워홀비자에서 취로비자로 변경하면 재류자격만 변경되고 재류기한은 그대로다?

A. 재류기한이 변경된다. 취로비자로 변경하여 취업한 기업에 따라 1~5년으로 재류기한이 설정되며 발급일로부터 날짜가 카운팅 된다.

Q4. 비자 써포트를 해준다는 기업에서 비자 갱신 수수료도 지원해준다?

A. 기업마다 다르니 사전에 확인할 필요가 있다.

간혹 워홀비자를 소지해서 취업이 안된다고 하시는 분들도 계시는데,

요즘 일본은 구인난에 허덕이며 외국인의 유입이 많다.

외국인들도 모두 비자 서포트를 해줘야 하는 상황이어서 워킹홀리데이 비자의 불이익은 없다.

정성스럽게 작성한 이력서와 취업에 대한 의지를 가지고

노력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개인적으로 일본에서 직원을 채용하면서 느낀건,

보통의 한국인 친구들이 동일한 조건으로 지원하는 일본인들보다

스펙이 딸리지도 않고, 영어 실력도 '못한다 못한다'하면서

일본인 지원자들보다는 우수했다. 말귀를 알아듣는 면과

업무에 유연한 점도 우리 한국인 친구들이 가진 강점이니

본인이 가진 강점을 어필해서 좋은 결과를 만나길 바란다.

처음 워킹홀리데이비자를 발급받고 일본에 입국할 때에 재류카드를 발급받는다. 그 뒤로 일본에 살 집이 정해지면 해당 거주지 관할 구약소에 가서 전입신고를 할 테고, 재류카드에 전입신고한 주소지를 기재하고 해당 재류카드가 일본생활에서의 신분증이 된다.

특별한 일이 없었다면, 워킹홀리데이비자에서 취업비자로 변경할 때에 처음으로 입국관리국을 방문할 테다.

내가 도쿄에 거주하니 도쿄 기준으로 정보를 남기고자 한다.

[도쿄 입국관리국]

운영시각: 평일 09:00-16:00

서류접수: ~16:00

주차: 불가

대중교통 이용: JR시나가와역 동쪽 8번 출구로 나와 99번 버스를 타면 된다.

주의할 점: 1) 보통 서류 신청이 2-4시간 소요된다.

2) 서류 신청 후 접수증을 수령한다.

3) 2주-1개월 정도 소요되며 집으로 수령통지 엽서가 오면 엽서와 접수증, 수수료, 여권, 재류카드를 들고 입국관리국을 다시 방문해야하며 이 또한 대기시간이 2-4시간 소요되니 여유롭게 계획하고 방문할 필요가 있다.

도쿄 입국관리국은 간혹 문의를 하겠다고 유선번호로 전화하는 경우가 있으나,

결코 통화가 이어지지 않으며 100번 연락하면 1번 통화가 될 정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