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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ela] 입시전쟁 드래곤 사쿠라

1. 인생의 맛/Book & Film

by Patti Kim 2009. 1. 27.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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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과 흡사한 입시전쟁, 일류대 선호 풍조를 그대로 담았다.





2005년 TBS에서 방영된 "드래곤 사쿠라".
나이를 먹다보니 딱히 학원물에는 관심이 사그라들었었는데 나름 재미있게 봤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아베 히로시가 전직 폭주족 변호사로 출연해서 몰입해서 시청했다. 일본 입시전쟁의 현주소를 담은 학원물로 로맨스 보다는 코믹에 가깝다. 

 
중간중간 나오는 내용들은 정말 학창시절을 고스란히 떠올려준다. 아무리 좋은 대학출신에 유능한 선생이어도 그러한 능력을 학생들을 가르치는 데에 발산시키지 못하는 선생은 아이들을 이끌수도, 관심을 받을 수 도 없다.
이론 위주가 아닌 다양한 활동을 통해 스스로 자연스레 이론을 익히도록 만드는 선생들이 더할나위 없이 훌륭했고 학생들과의 연결고리도 단단했다. 드라마 속 특진반 강사들은 학생들의 관심사를 통해 학습법을 도출해가는 형식으로 공부에 거부하지 않고 빠져들도록 도움을 준다. 이런 강사들이 도쿄대에, 우리나라로 치면 서울대에 많이 학생들을 입학시켰다는 내용은 대한민국 현주소다.

강남의 유명 학원 강사들은 수업시간이 조용할 날이 없다. 크게 떠들고 자주 움직이고, 아이들에게 딴짓 할 틈도 졸 틈도 주려고 하지 않는다.(나 역시 메가스터디 손사탐을 들으면서 졸다가 날아오는 분필을 여러 번 피했었다.)말도 안돼는 암기법을 가르치며 국사를 이해하고, 과학을 암기하고 따위의 수능을 위한, 대입을 위한 공부가 아닌 학습법을 전수한다. 많은 학생들이 톡톡히 성과를 봤기에 아직도 이러한 스타강사들의 강의를 듣고자 학원비를 아낌없이 투자하는 학부모와 학생들이 많겠지만은 개인차가 존재한다. 나 역시 개인차로 인해 수능을 다시봤다.

드래곤 사쿠라는 단순한 따분한 공부가 아닌 스타강사, 특별한 학습법이 공부에 도움을 준다고 설명하지 않는다. 개개인마다의 관심사와 흥미를 공부로 끌어내어 열정이라는 매개체로 승화시켜야 공부에서 성과를 볼 수 있음을 의미한다. 사회에서 바보이자 꼴통이라 여겨지는 아이들이 진짜 공부를 가까이 하게 되면서 엘리트 우등생들을 제치고 공부의 맛을 들이고, 일류대에도 들어갈 수 있다는 내용이다. 개인적으로 많은 부분 공감했다. 특목고나 수십년 된 명문고에 진학했다고 모두가 일류대를 가지 않는다. 나아가 일류대학을 나왔다고 사회에서 무조건적으로 성공하지 않는다. 자신이 하기에 따라 모든 것이 따라오고 바뀔 수 있다. 도쿄대를 보내준다는 선생의 말을 거짓으로 간주하며 수업을 하지만, 공부를 통해 아이들은 자신에 대한 믿음을 갖게되고 그 믿음을 가시적 모습으로 보여준다. 마지막 부분에서 아이들은 각각의 길을 스스로 결정하고 만들어간다. 드래곤사쿠라의 특진반은 대입이 아닌 진정한 인생의 기로에 아이들을 통과시킨다.

대입이 목표고, 특목고가 인생의 목표인냥 생각하는 젊은이들이 한 번쯤 보고 현실과 연결하여 생각을 하고 넘어갔음 하는 드라마다.







-전체 줄거리

24억엔의 부채를 지고 있고 평균 편차치 36점 삼류 고등학교 류잔고교
이제 도쿄지법의 위임을 받고 도산 처리를 하러 온 변호사 사쿠라기 켄지 하지만 교사들로부터 변호사 경력을 의심 받는다.
알고보니 그는 폭주족 출신 가난뱅이 삼류 변호사 였던것! 그에게는 류잔 고교를 일으켜 자신의 야망을 이룰 수 있는 아이디어가 떠오르는 데... 특별 진학반을 만들어 편차치 36점의 아이들을 도쿄대에 보내는 것
과연 그의 계획은 성공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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