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lme]맘마미아

MAMMAMIA, 그 잔잔한 감동.

 오래간만에 전 석 매진인 영화를 만났다. Mammamia, ABBA...
이름만 들어도 해묵은 듯 연륜이 느껴지면서 과연 십대들이 언론을 장악한 우리나라에서 흥행 할 수 있을지 의문이었던 내 생각은 노파심에 끝나버렸다. 예매를 하지 않고는 일행과 함께 영화를 볼 수 없을 정도로 매진,매진, 매진....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영화관을 매운 대부분은 역시나 중장년층의 어른분들이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콜린퍼스가 출연하여 기대를 했지만 그의 영화속 비중은 적었다. 그래도 콜린퍼스만의 음성으로 last summer 노래를 부르는 장면은 심금을 울렸다.

 메릴 스트립의 농익은 연기 또한 볼만하다. 이미 언론을 통해 전해들은바로 영화 삽입 음악 중 몇 곡은 최초로 동시 녹음을 했다더라. 역시 그녀, 배역에 감정을 실어 노래에 담아냈다. 피어스 브로스넌과 행복한 결말을 맺었지만 그의 노래솜씨는 엉망이고 '나는 립싱크로 노래부른답니다'를 표현하는 듯 했다.

 영화계 신인이라는 'Donna'의 딸은 과도한 몸동작과 리액션이 너무 부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ABBA와 맘마미아, 세계적으로 꽤 오랜기간 사랑을 받은 작품들이 재탄생되어 볼거리를 만들었다. 새롭다.

 조니뎁이 출연한 '스위니 토드; 어느 잔혹한 이발사의 이야기'와 마찬가지로 뮤지컬 형식의 영화는 빵빵 터지는 사운드를 함께하며 영화관에서 즐기는게 감정을 더욱 살릴 수 있다. 추석연휴까지도 향수에 젖은 어르신들과 호기심 가득한 청소년들, 많은 관객이 더욱 이 영화를 찾을거라 생각이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