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찌마와 리 :
악인이여 지옥의 급행열차를 타라 2008 극장판
황당하고 때로는 유치하기도 하지만 시종일관 웃음을 자아내게 하는 영화. 아무 생각없이 영화에 빠져들다보면 스트레스를 날려버리면서 즐거워 질 수 있다. 1940년대 비밀 첩보원인 다찌마와 리 (임원희)의 유머넘치고 재치있는 행동과 나머지 요원들, 악당들이 펼쳐나가는 스토리가 모든 관객들이 하나가 되어 웃게 만든다.
류승완 감독 특유의 시원한 액션과는 약간 거리감이 있지만 지금까지와 조금은 다른 분위기의 영화를 새롭게 만들어 낸 것같아 한번 더 그의 능력에 감탄했다. 영화가 시작되고 처음 10분간은 '뭐 이런 영화가 있어' '이상한데 그냥 나갈까' 별에 별 생각이 다 들었지만 차차 영화에 빠져들면서 등장인물들에 표정과 대사에 재미를 붙였다.
왠지 모를 대박 예감. 만화같은 과장됨을 그래픽이 아닌 효과로 직접 표현한 장면들이 몇몇 있었는데 직접 보지 않으면 논할 수 없는 기발함이 묻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