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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선릉 점심 : 제주도 해장국 맛집을 서울에서: 은희네해장국

3. 한국의 맛/맛집 기록

by Patti Kim 2020. 5. 20.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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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점심 메뉴: 해장국, 

제주도 맛집으이 해장국이 생각날 때 서울에서 먹어볼 수 있는 곳

시원한 맛으로 즐겨 먹는 해장국은 선지해장국, 콩나물해장국, 뼈해장국, 우거지해장국......종류도 다양하다. 진한 국물에서 오는 깊은 맛과 듬뿍 담긴 건더기를 먹으면서 '이 집 해장국 참 잘한다'라고 생각하던 내게 깔끔하고 담백한 은희네해장국은 새로운 경험이었다.

<식당정보>

식당명: 은희네해장국 선릉점
대표메뉴: 해장국, 내장국, 돔베고기
주소: 서울시 강남구 삼성로91길 26 1층
영업시간: 14:00-22:00  *일요일 휴무 
주차: 불가 (근처 공영주차장 있음)
운영: 24시간(월-금), 브레이크타임:15:00-17:00
문의: 02-558-0831
예약: 가능(평일 점심 확인 필요)

결제: 현금/카드


 

은희네가 여기 근처에 생겼는데 가볼래요? 
동료가 출근 길에 봤다는 은희네를 얘기할 때까지만 해도 모르고 있었다. 제주도에서 꽤나 관광객들에게 맛집으로 입소문이 나 있다는 제주은희네해장국은 제주에만 현재 여섯 곳, 서울에도 홍대, 잠실 등에 직영점이 있다. 오늘 점심시간에 들른 곳은 최근에 오픈한 <선릉직영점>이다. 

오전 11시 반에 맞춰 부리나케 달려갔음에도 이미 4인석 테이블 15개가 모두 꽉 차 있었고 우리는 대기자 명단에 이름과 주문할 메뉴를 적었다. 점심을 몇 시부터 먹어야 기다리지 않고 먹을 수 있단 말인가. 브런치도 아니고, 이러다 아침을 먹겠다 싶었다. 

식사하는 사람과 기다리는 사람으로 붐비는 식당 안 


15분을 기다려서 자리를 잡았다. 자리에 앉기 바로 직전에 미리 주문해 둔 메뉴가 나와서 앉자마자 바로 식사를 할 수 있었다. 유리벽 밖으로 스무 명은 족히 되어 보이는 대기자들이 눈에 들어왔다. 보통의 사람으로서 추위에 밖에서 자기 차례를 기다리는 사람들을 보고 난 뒤 여유 있게 식사를 하기엔 역부족이었다. 김이 모락모락 나는 해장국을 드링킹 하기 바빴다. 

해장국(8,000원)과 내장탕(9,000원)이 식사 메뉴이고 돔배고기(10,000-30,000원)는 대/중/소로 주문이 가능하다. 주류 냉장고에 버젓이 <한라산>이 보여 괜히 설렜다. 인터넷을 조금 찾아 보니 제주에서는 해장국이 7천원이라고 쓰여져 있는데 서울에서 1천원이 올랐다. 부산의 낙곱새가 서울에 12,000원으로 판매되는 것보다는 민감도가 적다.  

 

 

 

 

 

 

 

 

 

 

 

맛은 깔끔했고 양이 꽤나 풍성했다. 좋은 재료를 아낌 없이 넣었다는데 선지나 소고기, 콩나물, 대파 등의 눈에 보여지는 재료들만 하더라도 상태가 좋아 보였다. 이미 제주에서 맛을 보았던 사람들이야 맛의 비교도 되겠지만, 처음 접하는 나로서는 그저 여지껏 먹었던 다른 24시 해장국 가게들과 비교만이 가능했다.

소고기국밥과 육개장, 콩나물 국밥 등의 것들이 혼재된 느낌이었다. 맑은 육개장에 선지와 콩나물을 넣어 먹는 기분. 마늘을 기호에 맞추어 넣어 먹도록 별도로 상차림에 제공하는 것이 마음에 들었다.  국물이 탁하지 않고 맑은 개운하고 맛이 좋으나, 양평해장국파인 나에게는 적은 선지 양이 살짝 아쉬웠다. 



같이 식당을 찾은 동료는 1개월에 한 번은 들러서 먹을 것 같다고, 여지껏 먹어 본 해장국 중에 TOP이라고 일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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