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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망원동 막걸리집: 망원동 복덕방

3. 한국의 맛/맛집 기록

by Patti Kim 2020. 4. 9.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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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정보>
식당명: 망원동 복덕방
대표메뉴: 육회(25,000원), 메밀전병(14,000원), 떡갈비(13,000원), 각종 막걸리(가격상이)
주소: 서울시 마포구 포은로 8길 5

영업시간: 평일 18:00-02:00, 라스트오더 01:00 예약불가 *월요일 휴무
주차: 불가
결제: 현금/카드
문의: 070-8864-1414

이제서야 포스팅 하는 망원동의 기깔맞은 막걸리집 <복덕방 막걸리집>

망원시장에서 나와 망원길에서 보이는 복덕방 막걸리집은 저녁 6시에 영업을 시작하여 새벽녘까지 이용할 수 있다. 기존의 막걸리를 마시는 가게에 대한 생각과 판이한 식당이라 추천한다.

 

내부는 작지만 알차다. 하얗게 칠해진 내부에 천고는 살짝 높은 편이고 은은하게 레일 조명을 설치하여 밤에 데이트 코스로 이용해도 예쁘게 막걸리를 한 잔 할 수 있는 곳이다. 곳곳에 비치된 드라이플라워와 신세계백화점 화장실보다 잘 꾸며지고 깨끗한(사장님의 말) 화장실이 마음에 든다. 식당은 사이 좋은 엄마와 아들이 운영하고 어머니는 요리를, 아들은 홀에서 식당 운영과 고객 응대, 페어링 서비스를 담당하는데 정겹고 재치 있고 화목해 보이는 모습이 좋다.

가게에 아주 예쁜 강아지가 있어 고객들의 사랑을 독차지 하는데 이런 깔끔하고 섬세한 인테리어와 분위기가 전과 막걸리만 파는 보통의 막걸리 식당과는 사뭇 다른 느낌이다.

신선하고 쫄깃하면서도 씹으면 입에서 녹으며 고소한 맛을 터뜨리는 육회는 음식의 맛을 헤치지 않으면서도 깔끔한 <산아래>막걸리를 사장님의 추천으로 페어링했다. 굿 매치! 가볍고 단 맛보다 무거우면서도 깔끔한, 도수는 높아도 상관 없으니 막걸리를 추천해달라고 해서 육회 다음에는 메밀전병을 주문하면서 세 종류의 막걸리를 맛보았다.

요리가 제공되기 전에 테이블에 세팅된 멸치 견과류 볶음은 달콤하면서도 살짝 칼칼한 맛이 느껴져서 계속해서 입으로 넣게 된다. 메뉴 가격은 12,000원-25,000원대이고 화학조미료를 지양하는 요리에 대한 신념으로 건강하면서도 수준 높은 한식을 맛볼 수 있다. 데이트나 지인들과 모임, 외국인 동행해도 손색 없는 곳이다.

메밀전병은 들깨가루를 넣어 고소함을 더한 시금치 무침을 곁들이니 메밀 전병에 들은 김치 소의 칼칼함이 중화되어 단백하고 쫄깃한 식감이 좋았다.



망원동 대부분의 식당처럼 주차가 어렵고 테이블이 많지 않아 늦게 방문하면 꽤나 오랜시간을 기다려야 하지만 음식과 분위기, 전국의 다양한 막걸리를 풍미와 강도, 크리미 등에 따라 음식과 페어링을 해주는 것이 이곳에 계속 찾아가고 싶은 마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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