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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obalização]BRICs Effect? 브릭스 효과!

1. 인생의 맛/Issue

by Patti Kim 2008. 8. 3.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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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자동차산업 성장세 브릭스가 주도






   세계 자동차 산업의 성장세를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등 브릭스(BRICs) 국가들이 주도할 것으로 전망됐다고 브라질 일간 폴랴 데 상파울루가 2일 보도했다.
   신문은 세계적인 경영컨설팅회사인 프라이스 워터하우스 쿠퍼스(PWC)의 자료를 인용, 선진국 자동차 시장이 포화상태에 근접하면서 2015년까지는 브릭스 4개국이 전 세계 자동차 산업 성장의 63%를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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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WC는 7년 후 전 세계의 승용차 및 상업용 경차 생산량이 8천550만대에 달해 지난해의 6천900만대보다 24%(1천690만대) 정도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생산량 증가분 가운데 브릭스 국가들이 차지하는 비중은 중국 30%, 인도 15%, 러시아 10%, 브라질 8%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브릭스 국가들의 자동차 산업 성장 여력은 현재의 인구 대비 자동차 보유량으로도 가늠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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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이 1.2명당 1대, 영국과 프랑스가 1.7명당 1대씩의 자동차를 보유하고 있는 반면 인도는 67명당 1대, 중국은 18.6명당 1대, 브라질은 7.7명당 1대, 러시아는 4.5명당 1대씩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인구대국인 브릭스 국가들의 자동차에 대한 잠재적 수요가 그만큼 크다는 얘기다.  브라질의 경우 향후 수년간 자동차 생산량이 연평균 10%씩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015년에는 6명당 1대씩의 자동차를 보유하게 될 것이라고 업계는 보고 있다.

   브라질 자동차 판매업 협회(Fenabrave) 자료에 따르면 지난 1~7월 사이 승용차와 상업용 경차 판매량은 161만1천대를 기록해 7개월 기준 사상 최대치를 나타냈다. 지난해 1~7월 판매량인 123만4천대보다 30.5%가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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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라질 역시 간과 하고 지나쳐서는 안될 시장이다. 최근 경기 호황과 은행 여신기준 완화로 인한 할부금융 이용구매자의 확대로 자동차 시장이 활성화 되고 있다. 현재 브라질의 정책금리는 11.25%, 자동차 할부금리는 연 11-19%이지만 이전의 30%이상에 비하면 상당히 완화 된 것으로 볼 수 있다. 게다가 올해 경제성장률은 4.5%에서 5.2%로 상향 조정되어 경기 호황에 대한 기대가 확산되고 있다. 현재 조사 집계에 따르면 브라질은 인구 7.7명에 자동차 한 대를 보유하고 있다.


  북미에서 GM,Ford등 자동차 산업의 거대 기업들이 현재 수요의 정체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데에 반해 對신흥국에 대한 진출이 제일 매력적일것이다. 특히 당분간 자동차 판매 성장이 가장 클것으로 예상되는 중국이 있다. 거대 내수시장의 규모를 지니면서 빠른 시일안에 기업에 큰 매출 신장을 가져다 주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중국으로의 현 기업들의 자동차 모델 중 어떠한 차종이 인기를 끌 것인가.

  중국뿐아니라 신흥국들 모두가 마찬가지이다. 소득수준이 낮고 보급이 절실하기 때문에 중저가의 경차 진출? 어린아이들도 그런 생각은 다 할 수 있다. 그러나 몇 년전 중국에 전자제품 회사가 진출할 때 소득수준을 생각하고 적은 기능에 생산 단가를 낮춘 단순한 모델을 대량 생산하여 내 놓았다가 크게 실패를 하고 막대한 손실을 본 적이 있다. 말하자면, 기존의 경제지표에 드러난 소득수준은 국가의 평균일 뿐이라는 것이다. 특히 신흥국들은 빈부의 격차가 상당하기 때문에 중간계층이 드문 모래시계형 인구 분포가 나타난다.

   브라질은 인구 구성에 있어 Belindia(벨린지아)라는 명칭이 벨기에의 경제 학자에 의해 붙여졌는데 이는 Belgium +  India 를 뜻하는 것으로 소수계층은 벨기에 인들처럼 부유하며 나머지 다수는 인디오로 극심한 빈곤에 허덕인다. 최근 상당히 격차가 완화되고 있다고 하더라도 상위 20%이상이 국내 전체 소득의 80%이상을 차지하는 것은 여전하다.  

   원유가격의 상승과 신규 에너지 사업의 확산(에탄올) 등으로 요즈음 유럽이나 중남미에서는 플렉스 차량이 인기이다. 플렉스 차량은 가솔린과 에탄올을 함께 병행하여 사용할 수 있는 차종으로 현재 브라질에서는 전체 차량중의 20%에 달하며 국제 에너지기구에서는 2050년까지 전 세계의 차종의 25%를 이러한 플렉스 차종으로 변환시킬 것이라 말한적있다. 올 상반기에만 브라질에서 팔린 자동차의 88%가 플렉스 차량이었음을 본다면 앞으로 브라질 시장에서 기존의 공장 시설을 이용한 자동차 생산은 무리가 있다고 보겠다.

  중국에 저렴한 마티즈? 아니다. 정말 단순한 기능의 저가  제품을 생산한다면 그들은 같은 기능에 더 저렴한 중국 제품을 이용할 것이다. 애국심이 한국인들 못지않은 중국인들에게 수입제품에 메리트가 없다면 궂이 이용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다. HSBC은행과 상하이푸단(上海復旦)대학이 공동 조사한 바에 따르면 중국에는 이미 개인 소득 2만달러가 넘는 중산층이 3500만명이 넘고 향후 10년 안에 수입이 7500달러에서 2만5000달러에 달할 중산 계층이 1억명에 이를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100만달러 이상의 현찰 금융자산을 소유한 사람만 해도 34만5000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을 움직이자. 중산층이 대한민국 인구에 육박한다. 7월의 브라질 잡지에 난 기사를 보면 현대와 기아차의 suv기종이 브라질 판매순위 1,2위를 기록하고 있었다. 도요타의 뒤를 밟던 현대가 역시 앞질렀다. 둘은 세단이 아닌 suv차량에 혼신을 다해 주력하고 있으며 이는 차별화에서 승부를 보고 있는 것으로 전망이 밝다. 결국 신흥시장은 얼마든지 호박씨를 물어다줄 제비이다. 얼마나 공을 들여야 하는지, 어떻게 해야하는지는 기업들의 몫이다. 무엇보다 중요한것은 사무실에 앉아 지표들을 보면서 전략을 짜는 어리석은 짓은 금물이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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