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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me] 나는 비와 함께 간다

1. 인생의 맛/Book & Film

by Patti Kim 2009. 10. 24.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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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까지도 풀리지 않은 비(rain)가 지닌 의미
영화 : I come with the rain



우에 이끌려 영화를 본다는 것은. 일종의 모험이다. 영화를 보기위한 목적이 불분명했던 내 불찰이다. 영화에 대한 전혀 어떠한 정보도 없이 단지 세 배우에 이끌렸던 내 과오다.

옆에 있는 일본판 영화 포스터를 사전에 봤다면 종교적인 요소가 짙은 영화를 선호하지 않는 나로서는 과감히 버릴 수 도 있었을텐데. 여하튼 셋의 연기는 물론 그 외의 조연들의 감정연기와 몰입은 대단했다. 단지 트라안 헝 감독의 부인이라는 여주인공의 연기가 어색했을 뿐이었다.

결론적으로 세 명의 주인공이 아닌 조쉬 하트넷 단독 영화다. 극중에서 형사인 그가 사건의 실마리를 풀어가는데에 영향력이 있는 역할을 배우 이병헌과 기무라 타쿠야가 맡았지만 조연 냄새가 강하다. 워낙 대중의 평이 좋지 않아서 내용이 시시한걸까, 연기가 어색한걸까, 영상미가 없었던걸까 등등 이래저래 궁금했었지만 셋 다 괜찮았다. 어떻게 보면 한 번 보면 결말이 보이는 단순한 로맨스도, 언제 누군가가 죽게 될까 두려워 끝까지 안심할 수 없는 공포영화는 물론 아니었다.

제목에 있는 '비'의 존재에 대한 궁금증이 영화를 풀어나가는 가장 큰 맥락이라고 생각한다. 과연 함께 하는 비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영화 속 시타오(기무라 타쿠야)는 죽음을 당했지만 다시 살아났다. 그를 예수로 비췄고, 어떠한 고통과 총격에도 결코 죽지 않고 나약하고 병든 사람들 곁에서 그들의 치유를 도와주며 함께 한다. 그렇다면 제목은... '나는 예수와 함께 간다'라는 말일까.

십 점 만점에 7점을 주고 싶다.



감독: 트라 안 홍
배우: 조쉬 하트넷, 기무라 타쿠야, 이병헌
장르: 스릴러, 범죄
공식사이트 : http://www.icome.co.kr



-줄거리

전직 형사 클라인(조쉬 하트넷)은 어느 날 대부호로부터 실종된 아들을 찾아달라는 의뢰를 받는다. 그의이름은시타오(기무라 타쿠야). 클라인은 시타오가 홍콩에 있다는 정보를 입수한 뒤, 형사 시절의 친구 멩지(여문락)과 함께 시타오의 행적을 추적한다. 홍콩의 암흑가까지 도달한 클라인은 시타오가 마피아보스의 여자 릴리와 함께 있음을 알게 된다. 한편, 홍콩의 거물급 마피아 보스 수동포(이병헌)은 미치도록 사랑하는 연인 릴리의 갑작스러운 실종에 분노와 격정에 휩싸여 시타오를 추적한다.

 비밀에 싸인 채 실종된 한 남자와 그를 찾아야만 하는 두 남자의 숨막히는 추적은 계속 되고… 과연 세 남자의 엇갈린 운명의 결말은!(네이버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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