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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me] 화려하게 떠오른 인사동 스캔들

1. 인생의 맛/Book & Film

by Patti Kim 2009. 5. 2.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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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경계해야만 한다.
세상에는 뛰는 놈 위에 나는 놈 있다.


범죄의 재구성, 타짜에 이은 세 번째 통쾌극 '인사동 스캔들'. 볼만한 영화였다. 마지막의 반전이 참 어깨 뒤에서부터 팔목까지 스르르하게 전율을 던져주었다. 엄정화의 늘씬한 몸매와 악녀 연기까지도 꽤 재미있게 보게 해 준 역할을 했다.

홍수현의 연기가 제일 아쉬웠고 그다음이 최송현의 어색하게 붙인머리겠다.

미술품과 복원에 관해서 전혀 문외한인 내게 모든지 신기했고 빠져들게 했다. 뻔지르해 보이는 미술관과 갤러리에 대한 '설마?'라는 의심조차 들기도 하고 영화 끝나기 직전까지 생각나는 인물이 전직 수석 큐레이터인 '신정아'씨와 리움미술관장인 '홍라희'님일까.하하하하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는 대단한 것들을 갖고싶어 많은 사람들은 안달하고 열을 낸다. 그 것이 진품인지 가품인지 알 수 없다. 저명한, 전문적인 사람의 의견이나 대중의 긍정적인 반응에 의해 가짜가 되고 진짜가 되는게 세상이다. 무엇을 위해 그렇게 그러한 무언가를 얻기위해 열을 낼까.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고 상처를 입히고 손에 넣어야 하는 걸까.


너무 배급사와 투자의 직접광고가 남발되어 아쉽긴하다. 안타까운 현 제작의 현실이라고 하지만말이다.


이 영화는 재미있게 보고 넘기지만 결론에 많은 생각을 남겨준다. 십점 만점에 8.5점


















감독: 박희곤          주연: 김래원, 엄정화

줄거리
400년전 사라졌던 한 그림의 복원 프로젝트가 전국민의 관심 속에 세상에 공개된다. 복원에 성공한다면 한국 최고가로 경매될 것이 틀림없을 안견의 '벽안도'. 그 그림을 손에 넣은 미술계의 큰 손 갤러리 '비문'의 배태진(엄정화) 회장은 신의 손을 가졌다는 복원 전문가 이강준(김래원)을 스카우트하고 400억짜리 벽안도 살리기 작업에 나선다. 그러나 귀신 같은 손놀림으로 무엇이든 베껴내는 이강준과 원하는 그림이면 사기든, 살인이든 어떤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자신의 손에 넣고 마는 배태진의 마음속에는 서로 다른 속셈이 존재하는데... 프로젝트의 끝. 복원의 마지막 붓질에는 무엇이 기다리고 있는 것일까?

 벽안도의 온전한 모습이 드러날수록 슬슬 속내를 비치기 시작하는, 대한민국 미술계의 숨은 고수들이 등장한다. 미술계의 마당발이자 인사동의 살아있는 족보 권마담(임하룡), 국내 최고 물량을 자랑하는 위작 공장 호진사 사장(고창석), 한때 미술 복제시대를 풍미했던 국보급 복제 기술자 박가(손병호), 미술계의 실권을 잡고 있는 국회의원을 비롯 일본 거대 미술 컬렉션 그리고 돈냄새를 맡고 찾아온 의문의 패거리 상복(마동석), 근복(오정세), 공수정(최송현)까지! 또한 그들을 추적하는 서울시경 문화재 전담반 강형사(김병옥)와 최하경 형사(홍수현))의 끝을 알 수 없는 그림 전쟁 한판! 속이려는 자와 속는 자, 믿는 자와 배신하는 자, 지키려는 자와 가지려는 자! 본 것을 믿지 마라. 당신이 본 모든 것은 어쩌면 가짜일 수도 있다. 벽안도를 둘러싼 통쾌한 사기극의 한 판 끝은 어디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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