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Festa]2008 KOREA FOOD EXPO

3. 한국의 맛/맛집 기록

by Patti Kim 2008. 10. 15. 14:20

본문




서울 양재동 at센터와 양재 시민의숲에서 13일(월)부터 일주일 간 열리는 행사에 다녀왔다.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6시까지 행사가 이어진다.



우선 at센터에서 입장권(일반3천원)을 받아 1,2층 전시장을 둘러보았다. 솔직히 실망감이 없지 않았다. 역동적이고 다양한 볼거리와 맛있는 냄새가 눈앞에 펼쳐질 것으로 생각했지만 결코 없었다. 여기저기에서 보이는 초록, 노랑 등의 유치원복을 입은 아이들이 쫄래쫄래 선생님을 따라 움직이는 행렬만이 귀여웠을 뿐이다. 1층에서는 말 그대로 땅에서 나는 , 바다에서 나는 농산물을 소개해두었다. 매일 아침 10시부터 선착순 150명에게 농산물추적제 실시를 기념하며 파프리카를 나누어주는데 나 역시 빨강, 주황 두 알 받았다.
 


2층으로 올라가려는데 어떤 아저씨께서 쭈뼛거리시면서 다가와서 말을 거셨다. 순천에서 올라오신 지역 공무원이라고 밝힌 아저씨께서는 순천과 전라도 지역의 다양한 장소가 소개되어있는 책자를 나누어 주시면서 서울뿐만이 아닌 전국 각지에서 다양한 특산물과 특색있는 행사들이 그득하다고 하셨다.



2층은 5감을 만족시키는 한식의 소개였다.
게다가 한켠에는 국제교류차원에서 일본 후지산이 있는, 어디였지? 아무튼 그 지역의 특산물인 '차'를 소개하고 있다. 직접 식품회사의 직원들과 사장님께서 나와 통역을 두시고 개인 관람객에게까지 자상하게 설명하시면서 홍보물을 나누어 주시는 모습은 인상적이었다. 놀부, BBQ, 본죽등이 이번 행사에 참여하여 크게 자리를 차지했지만 본죽에서 단호박죽을 한 솥 끓여 시식하는 것 뿐이었다. 광우병 파동때문이었는지, 한우 경진대회 시상이 마침 있었는데 마치 얼마전에 종영했던 드라마 식객의 한 장면 같았다.


유명한 한식 전문가님의 모습도 보였고, 쌀을 이용한 전 세계인의 먹거리와 세계인이 좋아하는 한국 음식 BEST12를 선정하여 모형으로 만들어져 전시되어 있었다. 무엇보다 한식과 궁중음식이 진열된 곳은 모형이 아닌 직접 조리하여 만든 제품들에 비닐을 씌워 놓은 것이라 2일에 한번씩 새로 요리를 해서 변경하신다고 말씀하셨다.


양재동 시민의숲으로 이어진 엑스포는 탁트인 하늘 아래 다양하고 풍성한 볼거리와 즐거움을 안겨주었다. 전시관에서의 딱딱함과 도시적인 느낌이 아닌 관람객들이 직접 참여하고, 산 교육이 될 수 있는 공간이었다. 복분자와 매실음료를 매일 1500여명에게 제공하고, 곳곳을 돌아다니면서 전국에서 올라온 특산물과 특색있는 지방 풍경들이 묘사되어 좋은 경험이었다. 특히 소 젖짜기, 건초먹이기 등은 어른 아이 할 것없이 흥분되고 평생에 값진 경험이었고, 3만여개가 넘는 사과와 배, 감을 이용하여 세워둔 사과 모형은 볼만하다.

한켠에서는 풍물패의 경쾌한 공연에 유치원생 아이들이 명당자리를 차지하고 앉아 감상을 하고 있고, 안동에서 올라온 지역 홍보팀들은 관람객들이 직접 붓으로 난을 그리는 기회를 제공하기도 했다.



양재시민의숲에서 일요일까지 다양한 볼거리가 제공된다.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