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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me] 코믹눈치싸움'7급 공무원'

1. 인생의 맛/Book & Film

by Patti Kim 2009. 5. 16.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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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이 웃기대서 본 영화. 과속스캔들보다 훨씬 웃기다던 그 영화.
: 난 왜 안 와닿았지? 십점 만점에 7점.



억지로 웃음을 짜내는 상황이 많았다. 다행히 난 김하늘이며 강지환이라는 배우들을 작품에서 꽤 근사하고 괜찮게 생각했기에 최악의 영화로는 생각하지 않겠다. 어쨌건 흥행을 위해 만든 영화였다. 상황상황 정말 웃긴 부분도 있었지만 억지로 만들어낸 웃음이 보여서 조금 아쉬웠다.

국정원 공무원은 어깨너머로 들었던 생활과 흡사했다. 다들 잘나가는 엘리트였다가도 어디 취직했냐고 물으면 여행사나 보험회사, 작은 출판사 등을 얘기한다. 가족에게도 말 하지 않는다는 얘기까지 들었었는데 신기하고도 재미있는 상황이 계속 연출된 것 같다. 한국외대 아프리카어과와 한국어교육과 음. 얘기가 나올때 엄청 웃겼지만 생각해보니 한국어교육과는 서울 캠퍼스. 아프리카어과는 용인 캠퍼스에 있는데 어떻게 캠퍼스 커플이었다고 설정한건지 참. 그냥,,,포르투갈어과라고 하지 하하하하하.

공무수행중의 카리스마 + 일상에서의 순박하면서도 소심함 = 7급 공무원 직원 ?
공무 수행중에는 범인을 쫒으며 다양한 액션과 추격, 거친 말투를 구사하지만 정작 일상으로 돌아오면 사랑에 목매고, 선자리에서 삼성맨을 좇게되는 평범한 그들로 돌아간다. 이런 모습이 관객들에게 더 어필할 수 있었지 않나 싶다.


김하늘의 영화는 우연인지 거의 다 봤다. 8-9편? 이번 작품이 그녀에게는 10번째 영화였지만 매 영화마다 다른 느낌이지만 김하늘이라는 캐릭터를 분명히 각인시켜주는 매력이 있다.
그 중에서 나를 설레게 하는건 역시 술제조법. '6년째 연애중(2008)'영화에서는 소주에 커피를 타먹는 이른바 '커피소주'를 소개했고, 이번에는 소주와 과일을 믹서기로 갈아 만드는 과일 소주를 선보였다. 왠지 그녀도 나와 공감대가 형성될 것 같은 느끼이 물씬 풍겨 더 끌리는 배우다.

또 다른 주연 강지환은 금순이 인가? 가끔 케이블 채널 돌릴 때 보이던 일일 연속극에서 미혼모를 좋아하던 역할로 처음 봤었던 기억이 있다. 제 2의 조인성이 될 것 같았지만 은근히 메이저급은 되지 못해 안타까워 보였었지만 소지섭과 함께한 '영화는 영화다'에서도 그의 캐릭터를 잘 살려 매력적인 배우 반열에 들었다. 패션 센스도 남다르고 장난기 넘치는 모습이 멋지지만 배우로서 캐릭터가 모든 역할에서 똑같은 아쉬움은 보인다.

 




-줄거리

여행사 직원으로 위장한 경력 6년차 국가정보원 요원 ‘수지’. 과거는 밝혀도 정체만은 밝힐 수 없는 직업 특성상 남친 ‘재준’에게 조차 거짓말을 밥 먹듯 하다 일방적인 이별을 통보 받는다. 말도 없이 떠나버린 재준에 대한 서운함과 괘씸함에 몸부림 치던 그녀. 3년 뒤, 청소부로 위장한 채 산업 스파이를 쫓던 중 재준과 우연히 다시 마주치게 된다! 국제 회계사가 되어 나타난 재준. 그를 보자 수지의 마음은 다시 흔들리는데…

 오랜 연인 수지의 반복되는 수상한 거짓말에 지친 ‘재준’. 한국을 떠난다는 전화 한 통으로 이별을 통보하고 러시아로 유학을 떠난다. 3년 뒤 국제회계사로 신분을 위장하고 국가정보원 해외파트 소속 요원이 되어 돌아온 재준. 깨지기 일쑤, 실수 연발의 신참이지만 의욕만은 넘치는 재준은 현장투입 첫 임무로 러시아 조직을 미행하던 중 우연히 수지와 마주친다! 호텔 청소부가 되어 있는 그녀의 모습이 쇼킹하지만 애틋한 마음만은 여전한데… 속이는 게 임무, 감추는 게 직업인 그들은 '7급 공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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