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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 봄철의 악몽 "춘곤증"을 극복하자

1. 인생의 맛/Issue

by Patti Kim 2009. 3. 19.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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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증이란
기온이 올라가고 낮이 길어지자 피로를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추운 날씨에 적응하느라 움츠러들었던 몸이 피로감과 졸음, 식욕부진과 소화불량, 현기증 등의 증상으로 나타나는 것이다.
드물게는 불면증과 손발저림, 두통, 눈의 피로 등 무기력의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들도 있고 기운이 없거나 가슴이 뛰고 얼굴이 달아오르는 당의 갱년기 증세와 비슷한 신체적 변화를 겪는 사람들도 있다.
그러나 이쯤에서 우리가 느끼는 피로감이 단순히 춘곤증인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봄이니까 나른하려니’하며 자가진단하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은 것이다.

피로가 심해지고 다른 증상이 나타난다면 간염이나 결핵, 스트레스 등 증상이 비슷한 질환을 의심해봐야 한다. 피로를 동반하는 가장 흔한 질환이 간질환과 결핵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보통 1~3주가 지났는데도 춘곤증의 증상이 없어지지 않는다거나 무리하지 않고 쉴 만큼 쉬었는데도 피로가 계속되고 피로 이외의 체중감소나 식욕부진 등의 다른 증상이 나타난다면 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춘곤증은 겨우내 위축되어 있던 근육이 풀어지며 생기는 피로감이므로 한 달 이상 지속되지 않는 것이 정상이다. 특히 최근 직장인들 사이에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만성피로증후군도 자가진단이 아닌 전문가의 조언을 구하는 것이 좋다.


법원에서 만성피로증후군도 건강보험 적용대상이라는 판결이 내려진 이후 어떤 직장인들은 ‘피로를 자주 느낀다’는 이유만으로 스스로를 만성피로증후군이 아닐까 의심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 질환은 우리나라에서는 드문, 심각한 질환으로, 만성피로와 만성피로증후군의 구분이 필요하다”는 것이 관련 전문인들의 말이다.
일반적인 만성피로는 불규칙한 식사시간, 잦은 인스턴트식품 복용, 운동부족, 과로, 흡연, 과다한 음주 등 잘못된 개인 생활습관과 우울증·불안증, 스트레스 등 정신적인 이유가 원인인 경우가 많다. 이 같은 만성피로는 신체질환 등 원인을 찾아 적절한 조치를 취하고 규칙적이면서도 충분한 휴식과 적절한 스트레스 대처, 신선한 음식 먹기, 가벼운 운동 등으로 극복이 가능하다.


반면 만성피로증후군은 직장에서의 업무나 취미 생활을 못할 정도의 피로를 동반한 심각한 질환을 말한다. ‘피곤해서 집중력이 떨어지는’ 정도의 어려움이 아니라 어떤 사안을 듣고서도 금방 잊어버리거나 간단한 계산이 힘들어지는 경우도 있다.

만성피로증후군은 아직 원인과 치료 방법도 완전히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감염성 질환과 면역체계 이상, 내분비대사 이상 등이 복합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약물요법을 비롯한 다양한 처방이 쓰이지만 예후도 좋지 않고 완치까지 길게는 10년 이상이 걸리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평소 몸에서 휴식을 요구하는 경고등인 ‘피로감’을 무시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증상에 따라 병원을 찾아보는 것이 좋다.



-성피로 증상들은



-반적인 춘곤증 및 피로 극복 방법은

춘곤증을 극복하려면 평소의 수면리듬과 생활리듬을 깨지 않는 범위에서 규칙적으로 생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생활에서 지켜야 할 대표적인 수칙으로는 아침식사를 반드시 챙겨 먹으라는 것. 여기에 여유가 있다면 10분 정도의 낮잠을 자는 것도 도움이 된다. 이때 지킬 것은 3시 이후의 낮잠이나 30분 이상의 낮잠은 피하는 것이 좋다.

가벼운 운동도 춘곤증을 극복하는데 도움이 된다. 맨손체조와 가벼운 스트레칭, 산책으로 긴장된 근육을 풀어주는 것으로 나른함을 물리칠 수 있다. 갑자기 심하게 운동을 하면 오히려 건강에 해가 될 수 있다.
식사때엔 보리, 콩, 계란, 시금치, 돼지고기, 깨소금 등 비타민 B1이 많은 음식과 냉이, 달래, 쑥갓, 미나리, 씀바귀 등 계절 나물을 먹는 것이 좋다. 과음, 지나친 흡연, 카페인 등의 섭취를 피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실내의 탁한 공기는 산소 부족으로 몸 안에 이산화탄소를 축적시켜 하품이나 졸리는 현상을 만든다. 따라서 사무실이나 가정에서는 자주 환기를 시키도록 한다.

한편 향긋한 차와 함께 피로를 이겨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평소 사무실에서 즐겨 마시던 커피의 섭취를 중단하고 각종 허브차와 한방차를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황률과 대추, 은행, 진피, 호두가 어우러져 자양강장이나 피로회복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진 오과차, 비타민이 풍부한 매실차, 한약을 달이거나 차를 끓일 때 단골손님이면서 노화방지와 강장효과가 뛰어난 대추차 등이 도움이 될 수 있다. 달콤하면서도 비타민이 풍부한 사과차와 페퍼민트류의 허브차도 피로회복에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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