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lme]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벨라(Bella)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아이, 벨라(Bella, 2006) 멕시코 영화를 많이 접해보지 않았어도 볼 때마다 실망없이 괜찮은 영화들이 꽤 있었다. 이번에도 역시. 영화 원스(Once)의 분위기가 왠지 풍기기도 했지만, 상처받은 남녀가 만나 서로를 치유해가면서 사랑으로 바뀌지는 않았다. 서로를 치유해줄 뿐. 십점 만점에 8점. 나쁘지 않다. 매 번 느끼지만 헐리웃 영화처럼 거물급 배우도, 화려한 그래픽도, 막대한 해외 로케도 없이 소소한 인간의 삶을 보여줬다. 괜찮다. 잔잔하면서 손끝, 발 끝, 눈으로 살며시 스며드는 영화였다. 역순의 긴장감. 영화는 현재. 10년 전, 그 후 5년, 그 뒤 5년으로서 현재로 돌아와 막을 내린다. 5년, 물리적으로 짧지 않은 기간일지라도 인간 수명의 1/15? 지금은 이보다..
1. 인생의 맛/Book & Film
2009. 10. 18. 21: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