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paço]커피방앗간
삼청동 길을 걸어다닐 때에는 여유를 가져야 한다. 그리고 발이 편한 플랫슈즈나 컨버스화를 신으면 더더욱 좋다. 불과 몇 년 되지 않은 시간동안 삼청동으로 참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었다. 전에는 평일 오후에는 발걸음 소리 잘 들리지 않는 한적했던 이 곳이 북적북적, 자동차 행렬도 끊이질 않는다. 파출소를 지나 '하루에(HARUE)'까지 죽 이어진 큰 길이 아닌 곳 곳에 삼청동의 숨은 재미는 더한다. 아기자기한 상점들과 직접 디자인한 모자를 판매하는 모자가게, 직접 구운 도자 식기와 장신구를 내보이는 가게 등이 줄지어 서있는 곳. 이 곳에서 매번 지나가면서 힐끔 쳐다봤던 커피가게를 들렀다. "커피 지금 되나요?" "테이크 아웃 하실거에요?" "네" "그럼 돼요. 잠시만요." 테이크 아웃이 아니면 귀찮다는 듯한..
3. 한국의 맛/맛집 기록
2008. 10. 22. 0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