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청담 양고기맛집: 에이뿔램 (A+LAMB)
조금은 특별한 날에 양고기 한 점 '미티퍼슨(Meaty Person)'. 고기러버를 한 층 더 뛰어넘는 수준의 육식동물은 항상 고기를 원했다. 유복하지 않은 집에 태어나 어릴 적부터 내 혀와 이빨이, 또 나의 위장이 적응한 남의 살이라고는 돼지고기와 닭고기가 대부분이었다. 스물, 서른, 나이를 먹어가면서 이쪽저쪽 세상 경험이 늘어날 수록 고기에 대한 예찬은 커져갔고, 예전에는 혐오했던 소닭돼지 외의 육류에 대해 두려움보다 호기심이 생기기 시작했다. 한 5년 전 쯤이던가. '양꼬치엔 칭따오'라는 개그 소재가 유행하던 대한민국에서 양꼬치를 파는 가게들은 우후죽순 생겨났다. 대학 시절 딱 한 번 동기의 성화에 이끌려 동대문운동장 어딘가 쯤에 위치한 양꼬치 식당에서의 기억 조각이 양고기에 대한 나의 보잘 것 없..
3. 한국의 맛/맛집 기록
2020. 4. 23. 16: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