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lme] 어둠 속에서 비춰진 빛 : Black
BLACK : 마음을 여는 순간, 빛이 들어왔다. 영화 슬럼독 이후로 인도영화에 대한 엄청난 호감이 생겼었는데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사실 영화 초반에는 너무 과하다 할 정도로 재미가 없었다. 버릇없이 시도때도 없는 뿔쟁이 여자 아이의 태도에 짜증이 많이 났었다. 영화의 시작은 그 후였다. 몸이 불편한 여아와 평생 그녀의 등불이 되어주겠다는 선생의 일생이 그려지면서 영화는, 영화를 만들어간다. 어색한 주인공의 여동생 연기가 가슴아프긴 했지만, 주인공 엄마의 연기가 모성애를 대신 전해줬다. 겉으로 보이는 장애가 그녀의 인생의 장애물이 아니라 그녀의 행동을 억압하는 주위의 반대가 가장 큰 벽이었다. 그 벽을 허물고 그녀가 자신 앞에 놓여진 길을 갈 수 있도록 도와준 선생이 존경스러우면서도 아리송했다. 과연..
1. 인생의 맛/Book & Film
2009. 9. 24. 09: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