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lme] 뱀파이어였기에 영화화된 '박쥐'
사실 기대는 크지 않았다. 박찬욱이라는 감독을 흥행과 작품성이 공존한다고 생각한 적이 결코 없었으니 당연했다. 개인적인 취향인 블랙코미디 였기에 이번 신작 '박쥐'는 적어도 내게 썩 괜찮은 영화였다. 관객이 어디서 웃어야 할 지를 모르는, 그렇다고 시도 때도 없이 웃기는 영화도 아닌 간간히 즐거움을 주는 작품이었다. 송강호의 노출이 이슈가 되었지만 영화를 보고 난 후의 생각으로는 저 장면이 흥행만을 위한 것이 아닌 줄거리 상에 필요하다고 수긍하는 쪽이었다. 김옥빈 역시 올드보이의 강혜정이 떠오르며 이 작품을 계기로 한 단계 스타반열에 오를 것 같다는 생각이 스쳤다. 가장 웃겼던 점은 이해숙님이 어쩜 그리 복장이며 종교에 맹신하는 모습에서 하하엄마를 떠오르게 했다는 거다. 하하엄마, 예전에 무한도전에 몇 ..
1. 인생의 맛/Book & Film
2009. 5. 4. 14:17